생명 수호에 앞장서온 한마음한몸운동본부(본부장 김용태 신부)가 9일 자살예방센터(센터장 민경일 신부) 홈페이지 및 사이버상담실(www.생명친구.org)을 개설, 본격적인 사이버 상담 운영에 나섰다. 이로써 자살예방센터는 인터넷, 스마트 폰 등 사이버 공간에서의 활동이 두드러지는 청소년들과 소통의 장을 마련, 보다 실효성 있는 청소년자살예방 활동에 탄력을 받게 됐다.
우리사회 청소년 자살건수는 2009년 202명으로 2007년 142명, 2008년 137명에 비해 크게 늘어난 상황이다. 또 청소년들은 인터넷 등 사이버 공간상에서 자살을 암시하거나 징후를 보이는 사례가 많아 인터넷 공간을 활용한 사이버 상담의 필요성은 꾸준히 제기돼 왔다.
사이버 상담실은 자살 문제로 고민하는 이들, 특히 청소년들을 중심으로 운영된다. 상담을 원하는 이는 웹사이트 www.생명친구.org에 접속, 상담게시판이나 이메일을 통해 전문가와 상담할 수 있다. 이메일 상담의 경우 별도 회원가입을 거치지 않고도 이용할 수 있어 편의성을 높였다. 아울러 상담위원과 자문위원도 자살예방에 대한 전문가들로 구성했다. 총 15명의 사이버 상담위원들은 상담, 사회복지, 간호 등 관련학과를 전공한 이들로 자살예방센터에서 실시한 사이버 상담 전문가 교육도 수료, 더욱 우수한 전문성을 갖췄다.
자살예방센터 서지영 정신보건사회복지사는 “사이버 상담실을 통해 자살을 고민하는 청소년들에게 한발 더 다가갈 수 있게 됐다”며 “접수된 상담의 답변글은 사이버 상담 전문가들의 검토와 3명의 자문위원들의 자문을 거쳐 36시간 이내에 확인할 수 있도록 했고 위기사례인 경우 직접 개입해 돌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카리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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