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교구 용인대리구 양평본당(주임 박현성 신부)은 설립 70주년(2013년)을 준비하고 본당공동체의 화합과 일치를 위해 10일부터 12일까지 사흘 간 ‘본당 설립 67주년 본당의 날’ 행사를 열었다.
첫째날인 10일, 본당 성경경시대회와 미사봉헌에 이어 특별강의에 나선 용인대리구장 김학렬 신부는 “이곳 양근 지역은 고귀한 삶으로 하느님께 다가간 순교자들의 얼이 서려있는 곳”이라며 “순교자 성월을 맞는 이 시기에 우리는 위대한 선조들의 후예답게 ‘기도하고 공부하는 신앙인’이 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청했다.
본당의 날 전야제로 11일 열린 음악회에서는 안젤루스 만돌린 앙상블, 아르스 노바 합창단, 바리톤 이병철씨 등이 차례로 나서 공연했다.
박현성 신부는 12일 67주년 기념미사 강론에서 “한국 천주교회 요람인 양근 땅에 자리한 본당 공동체 구성원들은 피를 흘리며 신앙의 열매를 맺은 선조들의 순교신심을 계승해야 한다”며 “하느님께 대한 지고지순한 사랑인 순교영성을 이어받아 하느님 말씀 속에서 친교를 이루며 성숙하고 모범적인 신앙공동체로 거듭나자”고 청했다.
기념미사에 이어 성당 마당에서 개최된 바자에서는 생활필수품·골동품·의류·주류·먹을거리·추석용품 등 다양한 물품이 판매됐다. 바자 수익금 전액은 본당 설립 70주년 사업으로 준비 중인 대성당과 교육관 리모델링을 위한 건축기금으로 쓰일 예정이다.
본당 사목회 총무 강병국(바오로·47)씨는 “사흘 동안 축제형식의 본당의 날 행사를 통해 공동체의 일치와 화합을 재확인했다”며 “선조들의 신앙을 이어받아 설립 70주년에는 지역과 함께하는 신앙공동체로 거듭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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