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주 순교자들의 신앙과 순교의 삶을 되새기는 순교극 ‘내포의 피 바람’ 공연과 미사, 성지순례 행사가 12일 충남 홍성군청 대강당과 홍주순교성지 일원에서 마련됐다.
홍성내포축제추진위원회가 개최한 ‘2010 홍성 내포축제’ 일환으로 열린 이번 행사에는 홍성본당 신자와 성지순례자 등 600여 명이 참석했다.
홍성지구장 겸 홍성본당 주임 지경준 신부는 미사 강론에서 “순교자 한 분 한 분은 돈을 버는 일도, 밥벌이도, 영광도 그 무엇도 아닌 영원한 존재에 목숨을 건 삶을 사셨다”며 “순교자들의 삶을 우리의 삶과 비춰보며 하느님 아버지께 늘 감사하는 신앙인이 될 것을 다짐하자”고 전했다.
이날 오전 10시와 오후 2시 30분 홍성군청 대강당과 야외 장터마당에서 펼쳐진 순교극 ‘내포의 피바람’ 공연에서는 장정국(베드로)씨 등 한국가톨릭연기자협회 회원 7명이 고문을 가해도 끝까지 신앙을 증거한 원시장 베드로, 박취득 라우렌시오, 황일광 시몬 등 박해 속에서 신앙을 증거하고 순교에 이른 홍주 순교자들의 모습을 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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