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책을 맡게 돼 얼떨떨하지만 하느님께서 주신 뜻에 순명해 교구 발전을 위해 열심히 일하겠습니다.”
11일 열린 수원교구 평신도사도직단체협의회 단체장회의(정기회의)를 통해 새 회장에 선출된 조정은(프란치스카·교구 여성연합회장)씨는 순명의 자세를 강조했다. 오직 하느님의 뜻에 맞는 일꾼으로 봉사하겠다는 다짐이기도 하다.
“교구 평신도사도직협의회와 유기적 관계를 형성해 교구 대소사에 적극 협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한 조 회장은 특별히 3년 앞으로 다가온 교구 설정 50주년 준비에 평신도들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2013년 교구설정 50주년을 앞두고 있으나 교구 신자들의 의식은 부족한 것이 사실입니다. 이제 평신도들이 50주년을 바라보며 스스로 주체가 돼 교회를 잘 이끌어나갈 수 있도록 뒷받침하고 싶습니다. 신자들이 교회에 오면 즐겁고 행복했으면 좋겠어요.”
조 회장은 교구 평신도사도직단체협의회 사상 첫 여성 회장이다. 조 회장은 앞으로 여성 특유의 부드러움과 꼼꼼함으로 각 단체 간 화합과 일치에도 앞장설 계획이다. 지금까지 교구 여성연합회 회장으로 활발히 활동해왔기에 교구 안에서도 조 회장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
“대개 남성보다 여성이 더 부드럽고 세심하기 때문에, 여성 회장이라는 장점을 살려 각 단체를 두루 보살피고, 정체성을 확립하는데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합니다. 각 단체를 챙기고 힘을 실어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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