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베르트의 「아베마리아」와 비틀즈의 「예스터데이」가 어우러진 한마당.
서울 양재동본당(주임=오지영 신부)은 8월 14일 오후 8시 성당 야외마당에서 성모승천대축일 기념 야외 음악회를 열었다.
이번 음악회를 위해 본당 라모니 청년 성가대(지휘=한동일)와 라모니 앙상블은 두달간 땀과 노력을 쏟아 부었다.
본당 복사단 사물놀이패의 굿 한마당으로 시작된 야외 음악회에서는 슈베르트의 「아베마리아」, 슈만의 「아다지오 앤드 알레그로 중 알레그로」, 비틀즈의 「예스터데이」, 카르멘 환상곡 중 「하바네라」등 다양한 곡들이 연주됐다.
이날 음악회의 또하나 즐거움은 여러 악기들. 라모니 앙상블은 연주회때 바이올린 섹스폰, 클라리넷, 피아노, 마림바, 드럼 등을 선보여, 관객들의 큰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특히 이날 음악회의 결실은 지역주민들을 교회안으로 끌어 들인 것. 본당 신자들과 지역주민들이 함께 한 이날 음악회는 교회를 알리는 좋은 계기가 됐다. 또한 이날 야외음악회는 무더운 여름밤을 시원하게 풀어주는 청량제 역할을 톡톡히 했다.
오지영 주임신부는 공연전 인사말을 통해 『이번 공연을 준비한 청년들이 음악회를 통해 공동체 안에서 자기의 위상을 확인할 수 있었으면 한다』면서 『관객들에게 얼마나 훌륭한 음악을 선보이느냐가 중요한게 아니라 오늘을 위해 함께 노력했다는 자체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30여명이 단원으로 있는 라모니 성가대는 지금까지 활발한 연주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매년 정기연주회, 부활음악제 등 교회 전례력에 따른 음악회를 꾸준히 마련한 것.
지휘자 한동일(스테파노)씨는 『지역주민들도 초청해 좋은 음악회를 선보여 보람을 느낀다』며 『모든 단원들이 봉사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열심히 노력해 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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