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아시아 청년대회가 8월 7~12일까지 태국 후아힌에서 태국 가톨릭청년위원회 주최로 한국, 일본, 필리핀, 말레이시아 등 17개국 7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하게 펼쳐졌다.
이번 청년대회에서 각국 참가자들은 결의문을 채택, 세계 종교의 요람이자 모체인 아시아 청년으로서의 자부심과 긍지를 가지고 선교 운동에 매진할 것을 다짐했다.
참가자들은 결의문에서 『아시아의 역사를 돌이켜보면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얼마나 많은 사랑을 보내주셨는지 깨달을 수 있다』며 『우리는 이러한 사랑에 기쁨으로 응답하고 주님께서 우리와 함께 하신다는 것을 확고하게 믿는다』고 말했다.
또한 『젊음은 자아와 자신의 특징과 능력을 발견하는 중요한 시기』라고 전제하면서 『새로운 천년기를 앞두고 우리 자신과 하느님의 세계를 구원하는데 우리 젊은이들이 큰 일익을 담당하겠다』고 강조했다.
「삼천년기를 향해 예수와 함께 동반여행하는 아시아 청년」이란 주제로 열린 이번 대회는 아시아 청년들의 복음화 능력을 강화시키고, 다양한 상황 속에서 살아가는 청년들이 타종교 청년들과 더불어 「하느님 체험」을 나누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이번 아시아 대회에 한국 대표로는 서울대교구 본당 청년사목부 전담 배상엽 신부와 본당 중·고등부 학생 사목부 조재연 신부를 지도신부로 초·중·고등부 사목부 관계자, 가톨릭대학생연합회 회원 등 38명이 참가했다.
8월 7일 그룹 오리엔테이션과 환영식을 시작으로 공식일정에 들어간 이번 행사에서는 태국 미카이 추기경 주례의 개막미사, 참가국 청년실채에 관한 나라별 보고, 교회 안에서 청년들의 역할을 조명해보는 청년 워크샵, 나라별 문화공연 등 요일별로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이 진행됐다.
이번 아시아 대회에 참가했던 본당 청년 사목부 주보편집자 성은미(안젤라)씨는 『무엇보다 이번 대회를 통해 얻은 수확이 있다면 아시아인으로서의 긍지를 가지게 된 것』이라며 『이번 행사는 아시아 청년들이 새천년기를 앞두고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진지하게 모색해 보는 좋은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한편 아시아 청년대회 후 8월 12~15일 태국 후이안에서는 아시아 청년 사목자 모임이 연이어 열렸다.
청소년과 함께
가장 많이 본 기사
기획연재물
-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최양업 신부가 생전에 쓴 각종 서한을 중심으로 그가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사목 현장에서 겪은 사건들과 관련 성지를 돌아본다.
- 다시 돌아가도 이 길을한국교회 원로 주교들이 풀어가는 삶과 신앙 이야기
- 김도현 신부의 과학으로 하느님 알기양자물리학, 빅뱅 우주론, 네트워크 과학 등 현대 과학의 핵심 내용을 적용해 신앙을 이야기.
-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어렵게만 느껴지는 신학을 가톨릭문화와 신학연구소 소장 정희완 신부가 쉽게 풀이
- 우리 곁의 교회 박물관 산책서울대교구 성미술 담당 정웅모 에밀리오 신부가 전국 각 교구의 박물관을 직접 찾아가 깊이 잇는 글과 다양한 사진으로 전하는 이야기
- 전례와 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성 베네딕도 수도회 왜관수도원의 교회음악 전문가 이장규 아타나시오 신부와 교회음악의 세계로 들어가 봅니다.
-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명쾌하고 논리적인 글을 통해 올바른 신앙생활에 도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