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들이 자녀들을 지도하기 위해서는 나름대로 영화에 대한 평가 기준을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성 베네딕도 시청각 종교교육은 연구회(대표=임인덕 신부)가 8월 18일 오전 9시부터 성 베네딕도 피정의 집에서 마련한 「어린이를 위한 영상 언어 교육」.
서울 고속버스 터미널본당 백광진 신부는 「아이와 함께 영화 보는 법」에 관한 강의를 펼치면서 참석자들에게 영화보는 눈을 우선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백신부는 이를 위해 『기성세대 스스로 영화속 폭력이 자녀들에게 끼치는 악영향 등에 대한 관심과 의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영상 교육은 영상문화 속에서 성장한 자녀들을 위해 기성세대들이 어떻게 대처해 나가야 할지 함께 고민하는 자리. 특히 지난 3월 8일 1차교육에 이은 후속 프로그램으로 마련된 이날 교육에는 전국에서 관심있는 학부모, 어린이 독서지도 교사 등이 자리를 가득 메웠다. 백신부는 이 자리에서 『자녀들 스스로 영화나 미디어물을 통해 삶의 지혜를 깨우쳐 나가도록 이끌어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현재 대부분의 아이들이 폭력과 선정적인 영상물에 무방비 상태로 방치돼 있다고 지적한 백신부는 『더욱이 어린이들 세계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 영화 타잔, 드래곤볼 등 많은 작품들 조차도 폭력과 선정적인 내용이 심각한 수준』이라며 『이렇게 진행 속도가 빠르고 폭력적인 영상물에 젖어든 아이들은 더 이상 교훈적 메시지를 담고 있는 차분한 내용의 영상물에는 관심을 갖지 않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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