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
풍요와 감사의 명절인 한가위를 맞아 교구 이주민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수원교구 이주사목위원회는 9월 26일 수원대리구 고등동성당에서 ‘이주민 추수감사미사 및 한가위대잔치’를 열었다.
교구 이주사목위원회 위원장 최병조 신부와 베트남 출신 하오 신부가 집전한 다민족 화합을 위한 연합미사에서 최 신부는 “우리는 가진 것은 많지 않지만 예수님의 가난으로 우리는 부자가 되었으므로 함께 나누는 삶을 살아야 한다”고 전했다. 최 신부의 강론은 베트남 교우들을 위해 하오 신부가 베트남어로 통역했다.
이국땅의 명절을 한마음으로 자축하고자 미사를 봉헌한 이주민들의 소회는 남달랐다.
콩고에서 온 미미씨는 “내가 알고 있는 콩고 이주민이 다섯 명 뿐이어서 엠마우스에서 다른 나라 이주민들과 자주 함께하며 외로움을 달랜다”며 건배를 제의했다. 캐나다에서 온지 6년째라는 브렌든씨는 “아일랜드 출신이라 모태신앙인 신자 입장에서 이주민들 그리고 한국 신자들과 함께 미사를 봉헌하게 돼 뿌듯하다”고 전했다.
“지난 8일 교구 경제인회에서 보내준 성금을 어려운 이주민들을 위해 요긴하게 사용했다”며 재차 감사를 전한 최병조 신부는 “많은 결혼 이주민 가정이 파괴되는 것을 보면 가슴이 아프다. 이주민들의 지친 영혼을 보듬어줄 이주민 전용 성당이 절실하다”며 교구 신자들의 관심을 청했다.
가장 많이 본 기사
기획연재물
-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최양업 신부가 생전에 쓴 각종 서한을 중심으로 그가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사목 현장에서 겪은 사건들과 관련 성지를 돌아본다.
- 다시 돌아가도 이 길을한국교회 원로 주교들이 풀어가는 삶과 신앙 이야기
- 김도현 신부의 과학으로 하느님 알기양자물리학, 빅뱅 우주론, 네트워크 과학 등 현대 과학의 핵심 내용을 적용해 신앙을 이야기.
-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어렵게만 느껴지는 신학을 가톨릭문화와 신학연구소 소장 정희완 신부가 쉽게 풀이
- 우리 곁의 교회 박물관 산책서울대교구 성미술 담당 정웅모 에밀리오 신부가 전국 각 교구의 박물관을 직접 찾아가 깊이 잇는 글과 다양한 사진으로 전하는 이야기
- 전례와 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성 베네딕도 수도회 왜관수도원의 교회음악 전문가 이장규 아타나시오 신부와 교회음악의 세계로 들어가 봅니다.
-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명쾌하고 논리적인 글을 통해 올바른 신앙생활에 도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