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교구 안양대리구 관악본당 ‘성실하신 정녀’ 쁘레시디움은 9월 15일 2000차 주회를 가졌다.
주회에는 본당 주임 현민수 신부를 비롯해 초대 단장과 20여 명의 단원들이 참석해 40년 9개월이라는 긴 시간을 성모님의 충실한 군대로 살아온 쁘레시디움의 발전을 축하했다.
현민수 신부는 “레지오 마리애 선두에 서서 정진해 온 단원 모두가 이 큰 기쁨을 같이 했으면 한다”며 “신앙선조들이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 하나로 죽음까지도 겸허히 받아들일 수 있었던 것처럼 우리가 ‘2000차’라는 값진 열매를 맺을 수 있었던 것은 어떤 어려움과 고난에도 오롯이 주님과 성모님을 믿고 따르고 의지해 왔기 때문일 것”이라고 격려했다.
1970년 5월 4일 중앙본당(구 장내동본당)에서 8명의 단원으로 창단된 성실하신 정녀는 이후 석수본당 소속이었다가 본당 분가로 관악본당으로 옮겨 오늘에 이르고 있다. 쁘레시디움에는 창단 단원인 김진회(안토니오)씨의 큰 딸 김태숙(율리아)씨는 전 단원이었고 둘째 며느리인 노점례(소화데레사)씨는 현 단원으로 활동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가족 구성원 전체가 한마음이 되지 못했다면 이 같은 기쁨은 오지 못했을 것”이라는 김태숙씨는 “오늘처럼 뜻 깊은 날을 함께 맞이할 수 있었던 것 역시 성모님께 의탁한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초대 단장 조태로(간디도)씨는 “창단 초기에는 레지오 자체가 생소했던 시기라 현재와 같은 벡실리움도 없어 레지오 교본을 보고 나무로 만들어 사용했었다”고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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