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비도 안된 제가 중책을 맡아 부담감이 크지만, 힘닿는 데까지 열심히 일하겠습니다.”
지난 9월 18일 열린 수원교구 평신도사도직협의회(담당 문희종 신부, 이하 평협) 상임위원회의를 통해 제19대 회장에 선출된 변영철(마태오)씨는 예상치 못한 결과에 놀라면서도 한편으로 겸손과 봉사의 마음을 표현했다. 하느님의 뜻에 순명하고, 마음을 다해 일하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다.
“아직 교구 평신도를 대표하는 자리가 어색하기만 합니다. 구체적인 계획은 세워두지 못했지만, 앞으로 교구장 주교님의 사목방침에 따라 제 몫을 잘 수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74만 교구민 여러분과 전임 회장님들께 누가 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야죠.”
변 회장은 3년 앞으로 다가온 교구 설정 50주년 준비에 있어 평신도들의 역할이 중요함을 강조했다.
“교구 설정 50주년 준비위원회를 통해 50주년을 기념하는 구체적인 교구의 청사진이 나오면 우리 평협도 이에 발맞춰 계획을 세워나갈 예정”이라고 전한 변 회장은 “50주년을 준비하며 평신도들이 가장 기초가 되는 본당 신부님의 사목방침을 잘 따르고, 본당 안에서 신앙을 가꾸고 봉사하는데 충실해야 한다”고 전했다. 또 “교구가 외적으로 뿐 아니라 내적·영적으로 더욱 풍성해질 수 있도록 이웃들에게 신앙을 적극적으로 알리려는 선교의 마음가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변 회장은 아울러 “교회 안에서 평신도의 역할은 하느님 사업의 조그만 협력자로서 예수님과 닮아가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라며 “주님의 발자취를 조금이나마 따르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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