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교구는 9월 17일 주교좌 명동성당에서 교구장 정진석 추기경 주례로 오기오 신부(성산2동본당 주임) 등 교구 사제 12명의 ‘사제수품 25주년 축하미사’를 봉헌했다.
오기오 신부(성산2동본당 주임)와 정월기 신부(창5동본당 주임), 김호영 신부(미아동본당 주임), 이재돈 신부(가톨릭대 생명대학원 교수), 김민수 신부(역촌동본당 주임), 장동하 신부(가톨릭대 성심교정 교수), 백운철 신부(가톨릭대 성신교정 교수), 이재철 신부(가톨릭중앙의료원 이념구현실장), 임상만 신부(수서동본당 주임), 고석준 신부(해외선교), 이홍근 신부(이문동본당 주임), 조형균 신부(해외선교) 등 사제수품 25주년을 맞은 사제들은 이날 행사에서 교황 베네딕토 16세의 강복장과 교구장 정진석 추기경의 선물을 받았다.
정월기 신부는 12명의 사제를 대표한 축하미사 답사에서 “그동안 각자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한 번도 당신 눈을 떼지 않고 함께 해 주시는 주님의 사랑으로 주님과 교회공동체에 감사드리는 미사를 봉헌하게 됐다”며 “남은 사제의 삶도 주님의 사랑을 노래하는 사제가 되도록 기도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진석 추기경은 축하미사 강론에서 “그리스도의 대리자인 사제는 말과 행실, 삶 전체를 통해 그리스도의 충실한 증거자가 돼야 하며, 특히 현대 사회에서 섬기는 봉사자 자세는 사제가 꼭 갖춰야 할 덕목”이라며 “오늘 은경축 미사를 계기로 선후배 사제들도 서품을 받을 때 하느님과 자신에게 약속하고 결심한 것을 다시 한 번 생각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미사에는 교황대사 오스발도 파딜랴 대주교, 서울대교구 총대리 염수정 주교, 서서울지역 교구장 대리 조규만 주교를 비롯해 교구 사제와 신자 등 1천여명이 참석했다.
교구는 매년 사제수품 50주년(금경축)과 60주년(회경축)을 기념하는 자리는 마련해 왔지만, 사제 수품 25주년(은경축)을 기념하기 위해 축하미사를 봉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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