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델리=외신종합】인도 주교회의(CCBI) 의장 알란 데 라스틱 대주교는 2000년을 「그리스도의 해」로 선포해달라고 8월 26일 인도 정부에 재차 요청했다.
데 라스틱 대주교는 다가오는 총선에 즈음해 유권자들에 대한 주교회의의 지침서를 발표하는 자리에서 『총선 후 어떤 정권이 집권하든간에 2000년을 「그리스도의 해」로 선포해 달라는 가톨릭 교회의 요청은 유효하다』고 말했다.
데 라스틱 대주교는 『예수 그리스도는 아시아에서 태어났다』고 지적하고 『전세계 민주주의 국가 중 가장 큰 위대한 종교들의 나라 인도에서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공경의 정신을 표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대주교는 『인도 정부가 이미 불교와 시크교의 기념일을 후훤했듯이 2000년을 그리스도의 해로 선포할 의무가 있다』며 『모든 국민들은 이같은 제의를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도 연립정부는 지난 1월 2000년을 「그리스도의 해」로 선포하자는 아탈 베하리 바즈마예 총리의 제안을 수락한 바 있다.
하지만 이후 힌두교 근본주의자들이 정부에 이 제안이 무산되도록 압력을 가하며 『그리스도교는 인도의 종교가 아니다』라고 주장하고 있다.
세계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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