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CNS】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미국 아칸소주에서 사형집행을 기다리고 있는 두명의 사형수를 사면해줄 것을 주정부에 요청했다.
미국 주재 교황대사 가브리엘 몬탈보 대주교는 8월 26일 교황이 마크 가드너와 알란 윌렛이라는 두 사형수의 집행일이 9월 8일로 다가왔음을 지적하고 이들에 대한 주 정부의 사면을 요청했다고 발표했다.
가드너는 1985년 사라 맥커디라는 여성을 강간 살해하고 그녀의 부모까지 살해, 모두 3명을 살해한 혐으로 사형이 선고됐다. 윌렛은 자신의 두 아들을 살해하고 두 명의 다른 가족을 살해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로 사형을 선고받았다.
몬탈보 대주교는 이들의 사면을 요청하면서 『살인자를 벌하기 위해 또 다른 살인을 저지르는 것은 모순』이라고 말했다.
교황은 지난 1월 미국 방문때 사형제도의 폐지를 강력히 요청했고 미주리주의 사형수 데럴 미즈의 사면을 적극 호소해 주정부의 사면을 받아낸 바 있다.
세계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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