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해 당시 피로써 신앙을 증거한 순교성인들의 후손은 현재 어디서 어떤 모습으로 지내고 있을까. 매년 순교자성월이면 한번쯤 이런 궁금증을 가질법도 하다.
돈보스코 정보문화센터(원장=김보록 신부)는 최양업 신부의 부친 최경환 성인으로부터 이어져 내려오는 가계도를 확인, 발굴해 전국에 흩어져 살고 있는 후손들의 모습을 한 편의 비디오에 담았다. 이 비디오 「피로 지킨 약속 저희 안에 이루소서」에서는 후손들의 삶속에서 순교성인의 신앙이 어떤 모습으로 대물림되고 있는지를 살펴볼 수 있다.
이야기의 첫머리는 청소년들을 위해 자신의 삶을 바친 살레시오회 최용섭 수사로부터 시작한다. 최수사는 최경환 성인의 6대째 후손. 최수사뿐 아니라 김포, 풍수원 등지에 살고 있는 다른 후손들의 모습도 따라가 보았으며 「조상의 신앙을 자랑 말라」「가족간에 화목하라」등 순교자 집안에 대대로 이어져 내려오는 가훈 또한 소개된다.
최경환 성인이 사목회장을 지낸 수리산 성지, 성인을 주보성인으로 받든 수원 호계동본당, 선산 풍수원의 모습 또한 담겨 있어 성인의 정신이 아직도 우리 곁에 살아있음을 느낄 수 있다.
이 비디오를 기획, 제작한 박경석 수사(살레시오회)는 『성인들의 순교정신이 현대에 어덯게 이어져 내여오고 있는지를 탐구해 보고 싶었다』면서 『비디오 작업을 통해 신앙을 지키기 위해 돈, 권력, 명예를 포기한 순교자 후손들의 삶을 실제로 접하면서 참으로 아름답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문의=돈보스코 정보문화센터 (02)833-6006, 848-99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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