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에도 십여만명의 청년들이 모여드는 젊음의 거리 신촌. 이곳 신촌 소재 4개 대학-서강대, 연세대, 이화여대, 홍익대-의 재학생은 총 7만명에 이른다. 이들 청년에게 열린 신앙 공간으로 큰 몫을 담당하고 있는 곳이 바로 서강대학교 성당.
정식 본당은 아니지만 서강대 성당에서 주일미사를 봉헌하는 학생은 총 400여명 정도다.
게다가 주일미사 참석자의 과반수가 한달에 4회 이상 미사레 참례하고 성당활동에 참여하는 「열심한」청년 신자들이다.
연평균 영세자수 또한 177명으로 알려져 있어 젊은이들의 선교에도 큰 역량을 발휘하고 있다.
서강대 성당의 교목처 소속 단체는 생활전례회, 일요청년공동체, 성가대, 복사단, 그리스도 생활공동체(CLC), 가톨릭학생회 토마 등 6개. 「토마」를 제외한 학생단체들은 서강대 재학생은 물론 신촌 지역의 대학생들로 이루어진 연합동아리로 회원 수는 총 150여명에 달한다.
서강대 성당을 찾는 이들 대부분은 지방 유학생들로, 본당과의 유리로 자칫 신앙과 멀어질 수 있는 지방 학생들의 냉담방지에도 큰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98년도 서강대 교목처의 조사에 다르면 학생들은 「다른 성당에 나가지 않는 이유」로 「서강대 성당의 분위기가 좋아서」(64%)를 손꼽았으며 「서당대 성당의 장점」을 「밝은 분위기」(46%) 「계층적, 연령적 동질성」(26%)라고 응답했다.
즉 청년 대학생으로서의 동질성을 느낄 수 있다는 점, 밝은 미사 분위기, 젊고 활기찬 성당의 모습이 바로 청년 대학생들이 서강대 성당가 성당 내 단체를 찾는 이유로 밝혀졌다.
본당에서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행해지는 사목과는 별개로 대학생들의 주 활동공간인 대학 내에서의 사목은 그들에게 보다 중요한 의미를 지닐 수 있다.
인격적인 관계를 추구하는 성향이 강한 청년들의 문화에 부응, 속지적이 아닌 속인적인 입장에서 펼치는 사목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하는 이들도 있다.
직장인 사목이 성공적으로 이어지는 현실에서 대학생 사목의 방향 또한 학생들이 본당을 찾아올 것을 권유하는 형태에서 벗어나 그들을 직접 찾아 나서는 적극적인 사목이 필요하다는 점, 그러한 사목의 결실이 희망적이라는 점을 서강대 성당은 보여주고 있다.
청소년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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