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대교구 윤광제 신부(다윗·원로사목자)가 4일 오전 6시 30분 선종했다. 향년 85세.
고인의 장례미사는 6일 오전 10시 대구 계산주교좌성당에서 교구장 직무대행 조환길 주교 및 사제단 공동 집전으로 봉헌됐으며, 유해는 대구대교구청 내 성직자 묘지에 안장됐다.
1926년 대구에서 출생한 고인은 가톨릭대에서 수학한 후 1953년 사제품을 받았다. 군종(육군)사제를 시작으로 사목 활동을 시작한 고인은 경주 성동본당 주임, 근화여중·고 교장, 교구 경리부장, 효성여중 교장, 대건중·고 교장을 역임하는 등 1955~77년 6·25전쟁의 영향으로 어려웠던 시절에 청소년 교육사업과 교구 행정업무에 헌신하며 기반을 다져나갔다.
이후 동촌·동인·대안·복자·동명본당 주임, 예수성심시녀회 포항모원 지도 겸 원목신부 등으로 봉직하며 성령쇄신봉사회, 꾸르실료 등 신심단체 지도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1997년부터는 특별 고해신부를 맡아 활동하던 고인은 지난 1999년 퇴임하며 사목 일선에서 물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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