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회 수원교구 성경잔치’가 10월 3일 효명중학교에서 열렸다.
1부 성경경시대회, 성경암송대회로 시작된 이날 잔치는 2부 필사성경, 성경작품 관람에 이어 미사(성경필사축복장 수여식, 성경경시대회 시상식)로 진행됐다.
예언서를 범위로 한 이번 경시대회에는 총 882명이 응시했다. 24개 고시장에서 나뉘어 열린 이번 대회에서 개인 일반부 최우수상은 김정원(라파엘라·성복동성마리아요셉본당)씨가 수상했으며 65세 이상 어르신부 최우수상은 신정숙(레지나·상대원본당), 청소년부 최우수상은 최재림(아셀라·상록수본당)씨, 본당 부문 최우수상은 신갈본당이 차지했다.
또 신구약성경을 완필한 481명(1회 완필)에게 교구장 성경필사축복장이 수여됐으며 2회 이상 완필한 108명에게는 교구장 명의 선물이 주어졌다. (제17회 성경잔치 수상자 상세 명단-수원교구 인터넷신문 참조)
그림, 초공예, 종이인형, 도자기, 붓글씨, 자수, 퀼트, 공예품 등 다양한 작품이 출품된 성경작품공모에서는 전국찬(요한세례자·보라동성가정본당)씨가 최우수상을 받았다. ‘이사야와 천사’ (이사6, 6-7)를 주제로 한 전국찬 씨의 작품은 종이접기다.
이날 작품 전시장에서 성경작품과 함께 전시된 필사 성경 중 가장 눈길을 끈 곳은 교구장 이용훈 주교와 교구 사제 4명(교구 총대리 이영배 신부, 서신본당 주임 손용창 신부, 대야미본당 주임 이정훈 신부)의 필사 성경 코너였다.
2005년 10월 5일에 필사를 시작해 2008년 12월 25일까지 3년 2개월 여의 시간 동안 필사를 완성한 이용훈 주교는 교구 성경봉사자회로부터 성경필사 감사패를 받았다.
한편 올해 처음 열린 성경암송대회에는 74가정 199명이 참가해 본당별 예선을 거쳐 이날 본선에 8가정이 참가했다. 최우수상의 영예는 상현동본당 노종숙(크리스티나)씨 가족이, 그리고 대리구별로 6가정이 성가정상, 특별상은 권선동본당 유기만(토마)씨 가족이 차지했다.
머리에 머리띠를 묶고 가족 전원이 참석한 본선 참가 8가정 모두는 낙오자 없이 성경 암송을 해, 참관한 신자들에게 하느님의 진한 말씀을 전해주었다.
최우수상을 받은 노종숙 씨는 “잠에 잘 못 드는 아들의 등을 긁어 주면서 함께 성경 구절을 외웠다”는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가족 4명 모두가 경시대회에 참여했다는 위성육(유스티노)씨 가족은 “참가할수록 뭔가 믿고 의지하는 하느님에 대해 알아가는 재미가 커지며 보람도 커진다.”며 내년에는 성경암송대회에 함께 참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성경암송대회에서 우수상을 받은 중앙본당 오세정(베드로)씨는 “온 가족이 모여 성경말씀을 함께 외우면서 부모로서 아이들을 다시 발견하는 과정이었을 뿐 아니라, 아이들을 다시 한 번 주님 곁으로 가게 하는 계기가 되었다”며 “성경잔치로 받은 하느님의 축복에 울컥울컥 올라오는 가슴 벅참을 느낀다”고 소감을 전했다.
“성경잔치는 하느님 체험을 하는 시간”이라고 말한 교구장 이용훈 주교는 이날 강론에서 “세상에서 가장 귀할 수밖에 없는 하느님 말씀이 담긴 성경은 책 중의 책”이라며 “‘말씀을 하느님께 가까이 갈수 있도록 보고, 쓰고, 외우는 데 더 많은 이가 함께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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