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UCAN】교황청과 중국과의 외교관계 수립 추진이 중국내 공식·비공식 소식통에 의해 감지되고 있다고 아시아 가톨릭통신사인 UCAN이 최근 전했다.
UCAN에 따르면 북경 당국의 최근 일련의 움직임과 떠도는 소문들을 고려할 때 중국과 교황청의 공식 외교관계 수립 추진이 상당한 근거를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랴오닝 진 페씨안 주교는 지난 9월 UCAN과 가진 인터뷰에서 『(교황청-중국 외교관계 수립이) 단순한 루머만은 아닐 것』이라며 지난 8월에 지역 종교담당사무국 관리로부터 이같은 이야기를 전해들었다고 말했다. 페씨안 주교는 이같은 내용이 『이미 공공연한 비밀이며 모든 정부 관리들이 알고 있는 사실』이라고 확인했다.
씨안의 리 두안 주교도 이같은 내용의 소문을 들었다며 외교 관계 수립을 위해서는 주교임명권과 애국회의 인정 문제가 해결돼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중국은 외교관계수립의 전제 조건으로 교황청이 대만과 외교관계를 단절하고 중국 본토 주교 임명에 간섭하지 말 것을 요구하고 있다.
샨티 지역 타이유안의 리 지안탕 주교는 다른 주교로부터 이러한 말을 들었지만 확신하지는 앟는다면서도 자신도 정부 관리로부터 같은 이야기를 들었다고 전했다.
한편 최근 들어 지하교회에 대한 탄압이 강화되고 애국회 신임 주교 선출이 늘어나고 있는 것도 외교관계 수립이 임박한 방증으로 보는 해석도 있다.
세계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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