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이 정한 세계 노인의 해를 기념하는 「희년 맞이 어르신 큰 잔치」가 수원교구 사회복음화원(원장=윤용배 신부) 주최로 10월 2일 개최됐다.
노인의 날인 이날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마련된 어르신 큰잔치는 교구내 각 본당 노인대학과 노인복지단체, 재가노인 등 어르신과 자원봉사자 등 6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최덕기 주교가 주례하고 김남수 주교를 비롯한 30여명의 교구 사제단이 공동집전한 기념미사, 기념식, 축하공연, 장기자랑 등 다채로운 행사로 마련됐다.
「더불어 살아가는 새 세상을 위하여」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어르신 큰 잔치에는 심재덕 수원시장과 정창현 전 국회의원 등 내외귀빈이 함께 참석했으며 김대중 대통령은 축사를 보내 『어르신 대축제를 열어 노인공경에 많은 관심을 보여주고 있는 수원교구에 감사를 보낸다』고 말했다.
최덕기 주교는 기념미사 강론을 통해 『십계명에서도 잘 나타나듯이 어르신들은 하느님 다음으로 공경하고 잘 모셔야 할 분』이라고 강조하고 『앞으로도 모범된 신앙생활로서 자녀들에게 좋은 신앙을 무려주시고 이웃에게 봉사하는 아름다운 여생을 보내시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이날 어르신 대축제에서는 복음정신에 따라 열심히 사회활동에 참여하고 봉사한 어르신들과 본당 활동과 교회발전에 공헌한 어르신, 임종환자를 열심히 돌본 어르신 등 38명을 선정, 「모범 어르신상」을 시상했으며 노인복지 증진에 헌신한 자원봉사자 21명에게는 「자원봉사상」을 각각 수여, 노인들과 자원봉사자들을 격려했다.
수원교구에서 축제를 개최했으나 경기도 및 수원시 어르신 대축제로 성대하게 치러진 이날 행사는 대희년을 앞두고 어르신들에 대한 공경과 존경의 마음을 이 사회에 확산시키기 위해 개최, 많은 시민·사회 단체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다.
한편 이날 행사에 앞서 수원교구 사회복음화원은 교구내 각 본당 초중고생과 대학생, 일반인을 상대로 노인을 위한 자원봉사활동 수기, 표어, 그림 등을 공모했으며 대축제 행사중 전시회를 갖고 우수 출품작에 대해 시상했다.
사회복음화원 원장 윤용배 신부는 『교회가 2000년 대희년을 지내기에 앞서 온 세상이 어르신들을 먼저 생각하고 공경하는 일은 매우 뜻깊은 일이라 생각해 이번 축제를 마련했다』고 말하고 『이 행사를 계기로 잃어버린 어르신들의 위치가 되찾아지고 후손들과 하나되어 살아갈 기틀을 마련하는데 작은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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