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 교회의 보편정신에 바탕해 가톨릭 문화운동을 펼침과 더불어 민족문화의 발달을 모색하고자 하는 장이 교회 내에 마련된다.
한국가톨릭문인회(회장=구중서)와 우리사상연구소(회장=이민성)는 월간 들숨날숨과 공동으로 한국 가톨릭문화의 정체성을 찾기 위한 방안으로 「가톨릭 아카데미」강좌를 개설, 운영한다. 오는 10월 13일 첫 강좌를 시작으로 매월 둘째, 넷째 주 수요일 서울 장충동 성베네딕도 피정의 집에서 열리는 이 강좌는 가톨릭문인회와 우리사상연구소가 각각 「수요 문화강좌」와 「수요 토론마당」을 주관, 두 가지 형식으로 격주간 진행될 계획이다.
「수요 문화강좌」는 가톨릭문인회 원로 문인들의 문학강좌를 비롯, 인간학, 신학, 철학 등 제반 인문학 분야에 관한 교양강좌로 구성되며 「수요 토론마당」은 사회의 제문제를 가톨릭 시각으로 고찰하는 장으로 마련된다.
가톨릭 아카데미의 첫 강좌는 10월 13일 오후 7시 구상 시인의 「종교와 문학적 고뇌-20세기 가톨릭 문학을 중심으로」를 주제로 진행될 계획이며 「수요 토론마당」은 27일 오후 7시 조맹기 교수(서강대 신방과)가 「언론의 이중성」이란 제목의 발제 후 진중권씨가 토론자로 나서 「지성인들의 언론행위와 책임」에 관해 토론하게 된다. 또한 문화강좌의 강연 원고는 월간 들숨날숨에 지속적으로 게재된다.
한국가톨릭문인회 구중서 회장은 「가톨릭 아카데미」강좌 개설과 관련, 『이 강좌가 메마르고 혼탁한 사회에서 진리와 아름다움을 가구어나가는 모임이 되길 바란다』고 말한 뒤 『다가오는 새천년에 대비해 우리 사회에 희망을 주는 길을 모색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문의 및 접수=(02)2273-4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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