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종합】세계 인권단체들이 중국의 민주주의 운동가이자 노벨 평화상 수상자인 류샤오보 석방을 위한 움직임을 시작했다.
홍콩교구 천주교정의평화위원회는 인권단체들이 류사오보의 자유를 위해 탄원서 제출에 뜻을 함께하기로 했다. 이들은 노르웨이에서 노벨평화상 수상자가 발표된 오후 5시에 맞춰 중국 외교부 홍콩 특별 행정구 특파원 공서 위원 홍콩 공관 외부에서 항의 집회를 가졌다.
중국 반체제 인사 류샤오보는 중국 내 기본 인권을 위해 오랜 기간 비폭력적 투쟁을 벌인 공로를 인정받아 노벨평화상을 수상하게 됐다.
패트릭 푼 중국인권변호사단체 홍콩 지부 총책임자는 “류샤오보의 노벨평화상 수상은 중국 대륙의 민주주의 운동가들에게 영감을 줬다”고 말했다.
가톨릭 신자인 푼씨는 “류샤오보의 민주주의와 08헌장(중국인권선언)의 글이 다시 널리 읽혀지고, 많은 이들이 중국 정부가 어떻게 온건한 민주주의 운동가들을 탄압해왔는지를 알게 될 것이라 믿는다”고 밝혔다.
또한 시위대는 푸잉 중국 정부 외교부 부부장이 노르웨이 노벨위원회에 압력을 가하려 했다는 사실에 반감을 드러냈다.
푼씨는 “류샤오보의 활동은 노벨평화상의 정신에 부합하고, 푸잉의 행동은 지탄 받아 마땅하다”고 덧붙였다.
오 얀얀 홍콩교구 천주교정의평화위원회 사무국장은 “중국 정부가 언론의 자유를 제한하는 것은 비상식적이고, 불합리한 일”이라며 “또한 이것은 중국이 세계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지 않고, 경제력을 이용해 다른 이들을 억압하려 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전했다.
세계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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