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느 식당을 이용하던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소모품 중 하나가 바로 물수건 혹은 일회용 물티슈다. 이들은 육안으로는 대부분 하얗고 깨끗해 보인다. 그러나 실상은 제조와 세탁 과정에서 표백제를 과다 사용해 인체에 해로운 형광물질, 방향제까지 들어있는 경우가 많다. 실제 관련 기관에서 조사할 때마다 형광증백제 범벅이라는 뉴스는 빠지지 않고 등장한다.
우리가 사용하는 물수건은 크게 공중위생법상 허가를 받은 낱개포장 물수건과 낱개포장 일회용 물티슈, 식당에서 포장하지 않고 자체적으로 세탁하는 면 물수건 등이 있다. 하지만 각각의 물수건 모두 피부 염증을 일으킬 우려와 발암물질 검출 관련 논란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무엇보다 형광증백제 관련 기준이 없어 더욱 큰 문제를 안고 있다.
때문에 식당 등을 이용할 때는 다소 귀찮더라도 직접 화장실 등에서 손을 씻고 식사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게다가 일회용 물티슈는 전량 외국에서 수입하는 원료인 펄프를 재료로 만든다. 국내 식당용 일회용 종이물티슈 시장 규모만 해도 연간 100억원대이니 한번 쓰고 버리는 물수건으로 낭비되는 비용도 만만찮다. 특히 최근에는 패스트푸드점 등에서 사용하는 일회용 물수건뿐 아니라 각 가정에서도 일회용 물티슈 소비량이 크게 늘고 있다는 지적이다.
찬바람이 불어오면서 감기와 독감 예방에 신경이 쓰이기도 하는 시기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위생 물티슈를 사용해 손을 아무리 잘 닦아도 세균은 50% 정도만 제거되는 반면, 비누를 사용해 20초 이상 손을 꼼꼼히 씻으면 세균이 99.8% 제거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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