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은 여성의 상징이라 할 만큼 기능적으로나 미용적으로 매우 중요한 기관임에도 불구하고 과거에는 유방암을 발견하면 의사와 환자들이 암의 치료에만 급급하여 절제된 유방의 재건을 포기하거나 완치가 확인될 때까지 4~5년을 기다린 후에야 유방의 재건을 생각할 수 있었다.
그러나 최근 의학의 발전으로 유방암의 조기진단과 생존률이 현저하게 증가하고 사회활동이 활발한 30~50대 여성들의 발병율이 높아짐에 따라 유방재건에 대한 요구가 늘어나고 있다.
유방재건술은 보형물을 이용하는 방법과 자기조직을 이용하는 방법이 있다. 보형물을 이용하는 방법은 부족해진 피부를 늘리기 위해 조직확장기를 삽입하여 2~3개월에 걸쳐 서서히 부풀린 다음, 2차 수술에서 원하는 크기의 보형물을 삽입한다. 이 방법은 수술시간과 회복기간이 짧고 몸의 다른 부위에 상처를 낼 필요가 없어 편리하다. 하지만 두 번의 수술을 해야 하고, 피부절제양이 큰 환자나 방사선치료를 받는 환자에서는 시행할 수 없다.
자기조직을 이용하는 방법은 주로 뱃살이나 등의 피부를 많이 이용하고 있다. 이 방법은 자기조직을 이용하므로 자연스럽고 영구적인 유방을 재건할 수 있으며 중년여성의 남는 뱃살을 제거하여 처진 배의 성형효과도 얻을 수 있다. 그러나 배나 등에 긴 흉을 남기며, 수술시간이 6시간 정도 걸리고, 일주일 정도 입원이 필요한 비교적 큰 수술이다.
유방재건을 위해서는 유방절제법과 절제양, 유방의 크기와 모양, 배나 등의 상태, 전신적인 건강, 비만정도, 방사선치료나 항암요법 등 많은 요소들을 고려해야 한다. 사람마다 개성이 있듯이 환자마다 적합한 재건방법이 다르기 때문에 다양한 재건방법에 숙련된 의사와 충분한 상담을 통해서 자신에게 맞는 수술방법을 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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