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의 현장을 거리극에 그대로 옮겨 담아 감동을 전합니다.’
수원교구 평택대리구 송현본당(주임 김봉기 신부)은 본당설립 12주년 기념 본당의 날 행사의 하나로 거리극 ‘하늘로 가는 나그네들’을 마련했다.
이 거리극은 본당 주임 김봉기 신부가 직접 시나리오를 써 선보인 것으로 연극의 마당놀이 형식을 빌려 5개 마당마다 교회 내 나눔과 성경, 순교자 이야기 등을 그대로 옮긴 이색적인 작품이다.
첫째마당에서는 아프리카에 자동차를 보내는 선교후원 단체인 미바(MIVA)회를 토대로 차가 필요한 아프리카의 상황을 전달한다. 둘째마당에서는 현재 본당에서 실시하고 있는 성경공부를 통해 변화된 이들의 이야기를 들려주며, 셋째마당에서는 순교자 김 필립보와 박 마리아의 순교장면을 실감나게 보이는 내용을 토대로 한다. 아울러 넷째마당은 성령세미나를 통해 성령님을 체험한 신자들의 이야기를 풀어내고, 다섯째마당 에필로그에서는 김 신부가 신자들에게 감사와 당부의 말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신자들과 함께 거리극을 관람한 평택대리구장 김화태 신부는 “성령으로 함께하는 공동체의 모습이 참 보기 좋았다”라며 “신자들이 본당의 날을 맞아 이렇게 실감나는 연기를 보여준 것이 참 즐거웠고, 인상깊었다”고 전했다.
김봉기 신부도 “연기하느라 수고하신 분들께 감사드리며 이렇게 신자들과 함께할 수 있음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거리극에 참가한 이승규(즈가리야)씨는 “사람들이 우리 공연을 보고 순교자의 고통을 함께 느낄 수 있게 했다는 사실에 보람을 느낀다”며 소감을 밝혔다. 거리극을 관람한 신자들도 “전문 배우 못지않은 솜씨로 극을 보는 내내 연기에 빠져들어 같이 웃고, 울고, 기도할 수 있는 뜻 깊은 시간이었다”며 입을 모았다.
한편, 송현본당은 본당의 날을 맞아 견진성사, 성령세미나, 말씀잔치, 강의(가정성화-송영오 신부/알코올 의존자와 가족치료-김지연(클라우디아) 박사), 작은 음악회, 가족사진 촬영 등 다양한 행사를 열고 기쁨을 함께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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