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과의 대화인 묵주기도. 묵주기도 성월을 맞아 아이들에게 묵주기도를 권해보려는 주일학교 교사나 학부형들이 있을 터. 묵주기도를 아이들이 친숙하게 느낄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은 없을까.
어린이들에게 묵주기도 방법을 가르쳐주고 기도 중 스스로 그리스도의 신비를 묵상할 수 있도록 돕는 책들이 있어 그중 반가움을 더한다.
티럾으신 성 마리아의 자녀회가 지은 「어린이를 위한 로사리오」(가톨릭출판사)는 성호경, 사도신경, 주님의 기도, 성모송, 영광송 등 묵주기도에 바쳐지는 기도와 각 과정의 신비를 수록해 놓았다.
「어린이 로사리오 기도」(생활성서사) 역시 아이들을 묵주기도로 안내하는 책. 특히 이 책은 각 신비에 해당하는 짧은 기도가 기도와 생활을 일치할 수 있도록 해준다. 아이들의 기도생활을 이끌어주는 책 「아이들과 함께 기도하는 방법」(가톨릭출판사)은 『단지 기계적인 한꾸러미의 로사리오보다 하루에 한단이라도 의미있는 로사리오가 더 낫다』고 설명한다.
기도 중 사용할 묵주를 자신의 손으로 직접 만들어보는 작업 또한 묵주기도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잇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사탕을 이용, 껍질이 말려 있는 부분을 서로 겹치게 해 리본으로 묶어 만드는 「사탕묵주」는 가장 간편한 방법의 하나다. 또 구슬같은 익숙한 재료들을 이용, 자신만의 묵주를 만드는 과정은 쉽게 익힐 뿐 아니라 아이들이 묵주기도를 사랑하기에 충분할 것이다.
◈ 구슬묵주 만드는 법
※준비물 : 십자고상, 구슬, 실(질긴 것), 송곳, 가위, 성냥
(1) 묵주종류에 따라 실의 길이를 적당히 조절한 다음 구슬 끼우는 쪽 실 끝부분을 성냥불로 바늘처럼 뾰족하고 단단하게 만든다.
(2) 맨 처음 십자고상에 실을 끼운 다음 매듭을 만드는데 이 때 매듭은 5번 정도 실을 돌릴만한 여유를 남겨두고 왼손으로 받쳐 실을 고정시키는데 송곳을 실과 나란히 놓고 위에서 아래로 처음 여유분을 남겨준 곳으로 다섯번 감아준다(그림2,3)
(3) 매듭을 감은 후에 송곳을 빼고 그 부분에 뾰족한 실 끝을 넣는다.(그림 4) 실을 넣어서 잡아 당기면 매듭이 생기는데 이 매듭이 단단해지도록 오른쪽, 왼쪽 돌려가며 매듭이 단단해질 때까지 돌린다. (그림 5)
(4) 3개의 구슬(성모송)을 끼운다음 다시 구슬(주님의 기도) 하나를 끼우고 매듭을 지은 다음 매듭 하나를 지을 공간을 남겨주도 1단 시작하기전 매듭을 만든다.(그림 6)
(5) 그 다음에는 각 단마다 구슬을 10개씩 꿰고 매듭을 짓고 구슬 하나를 끼운 다음 다시 매듭을 지어 한 단이 완성되도록 한다.(그림 7)
(6) 5단까지 다 만든 후에는 1단 시작할 때의 매듭과 5단 끝날때의 매듭을 나란히 놓고 여분의 실을 남겨 놓은 처음 부분에 마지막 매듭을 짓고 실의 끝부분이 빠지지 않도록 성냥불로 마무리한다. (그림 8)
(7) 이렇게 하면 5단 묵주가 손쉽게 완성된다. (그림 9)
청소년과 함께
가장 많이 본 기사
기획연재물
-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최양업 신부가 생전에 쓴 각종 서한을 중심으로 그가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사목 현장에서 겪은 사건들과 관련 성지를 돌아본다.
- 다시 돌아가도 이 길을한국교회 원로 주교들이 풀어가는 삶과 신앙 이야기
- 김도현 신부의 과학으로 하느님 알기양자물리학, 빅뱅 우주론, 네트워크 과학 등 현대 과학의 핵심 내용을 적용해 신앙을 이야기.
-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어렵게만 느껴지는 신학을 가톨릭문화와 신학연구소 소장 정희완 신부가 쉽게 풀이
- 우리 곁의 교회 박물관 산책서울대교구 성미술 담당 정웅모 에밀리오 신부가 전국 각 교구의 박물관을 직접 찾아가 깊이 잇는 글과 다양한 사진으로 전하는 이야기
- 전례와 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성 베네딕도 수도회 왜관수도원의 교회음악 전문가 이장규 아타나시오 신부와 교회음악의 세계로 들어가 봅니다.
-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명쾌하고 논리적인 글을 통해 올바른 신앙생활에 도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