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노동사목위원회(위원장 허윤진 신부)와 한국노동문화예술협회(회장 송맹용)가 공동주최하는 제4회 외국인근로자와 함께하는 서울 미술전이 14~18일 서울 경복궁역에 위치한 서울메트로미술관 제1전시관에서 열렸다.
제22회 한국노동문화예술협회 회원전을 겸하는 이번 미술전에는 외국인·한국인 노동자들이 틈틈이 시간을 쪼개 마련한 사진, 서예, 회화 등 다양한 미술작품이 전시됐다.
태국, 멕시코, 베트남, 칠레 등 세계 각국에서 온 외국인 근로자들은 이번 전시에서 사진 작품 18점과 서예작품 2점 등 총 20점의 작품을 전시했다.
이 전시회를 창립한 권중동 한국ILO협회 회장(초대 노동부 장관)은 “아름다움은 누구에게나 공평한 것”이라면서 “사회에서 여러 차별대우를 받고 있는 외국인 근로자들이 문화 예술에 있어서만큼은 차별 받지 않도록 기회를 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허윤진 서울 노동사목위 위원장 신부는 “이들에게 전시회란 ‘가문의 영광’과도 같을 것”이라면서 “힘겨운 한국 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외국인 근로자들에게 이런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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