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를 위한 가톨릭교회의 노력이 세계 곳곳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인도 중부 마드야프라데시 주의 자이나교인들이 지역 내 종교간 대화와 평화를 증진한 공로로 가톨릭 사제에게 상을 줘 화제가 되고 있다.
마드야프라데시 주 가톨릭교회 대변인인 아난드 무퉁갈(Anand Muttungal) 신부는 지난 13일 주도인 보팔에서 열린 행사에서 힌두교-이슬람교 간 분쟁의 조정자 역할을 한 공로로 자이나교에서 주는 상을 받았다.
자이나교인 15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행사에서 마드야프라데시 주 자이나교 대표인 아자이 프라카시 자인은 “우리 주의 평화를 증진한 아난드 무퉁갈 신부의 공로를 인정한다”고 밝혔다.
무퉁갈 신부는 인도 북부의 종교 분쟁 지역인 아요디야에서 최근 있었던 법원 판결 이후 평화를 지켜낸 이슬람교, 시크교, 자이나교 지도자들과 함께 상을 받았다.
자인은 “상을 받은 지도자들은 마드야프라데시 주의 힌두인과 이슬람인들이 아요디야 판결을 평화적으로 받아들이도록 하는 데 아주 중대한 역할을 했다”면서 “특히 무퉁갈 신부는 불화의 시기에 각 종파 간 만남을 주선해 평화를 보장하려는 노력을 일관되게 기울여왔다”고 말했다.
아울러 자이나교 관계자들은 무퉁갈 신부가 법원 판결 이후 폭력 사태가 생길 경우 사건 접수를 받는 공공 상담 전화 서비스를 개설한 것을 높이 평가했다.
이에 앞서 알라하바드 고등법원은 지난 9월 30일 힌두인, 이슬람인, 니르모히 아크하라(힌두교 종파) 사이에 분쟁거리가 된 토지를, 각 종파를 달래기 위해 3등분해야 한다고 판결한 바 있다.
세계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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