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교회의 신학 발전과 신학생 양성에 공헌한 성 베네딕도회 티모시 켈리 아빠스의 선종을 애도하는 물결이 중국 내에서 이어지고 있다.
7개월 전 식도암 판정을 받아 투병해온 켈리 아빠스는 지난 7일 선종하기 전까지 중국교회의 출판과 신학생 양성 등에 큰 관심을 기울여 중국인의 친구로 불렸다.
켈리 아빠스는 생전 중국에 신학 서적이 부족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번역 프로젝트를 구상하고 이를 위해 미국 가톨릭중국사무국의 장학 프로그램으로 신학번역기금을 설립한 바 있다. 그는 또 1996년 아빠스 회의의 위임을 받아 중국 성 베네딕도회 수도자위원회를 공동 설립하기도 했다.
나아가 켈리 아빠스는 미국 가톨릭 신자들이 중국을 더 잘 이해하도록 하기 위해 미국 내에서도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왔다.
또한 베네딕도회가 메리놀회와 협력해 중국인 신부, 수녀, 신학생들이 베네딕도회가 운영하는 성 요한대학교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주선함으로써 중국교회에 영적인 자양분을 더하는 일에도 기여해왔다.
천빈산 베이징 전국신학교 학과장 신부는 “켈리 아빠스는 미국 출판사들이 중국 내 주요 신학교에 책을 기증하도록 설득하는 등 중국교회의 돈독한 친구였다”고 회상했다.
세계교회
가장 많이 본 기사
기획연재물
-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최양업 신부가 생전에 쓴 각종 서한을 중심으로 그가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사목 현장에서 겪은 사건들과 관련 성지를 돌아본다.
- 다시 돌아가도 이 길을한국교회 원로 주교들이 풀어가는 삶과 신앙 이야기
- 김도현 신부의 과학으로 하느님 알기양자물리학, 빅뱅 우주론, 네트워크 과학 등 현대 과학의 핵심 내용을 적용해 신앙을 이야기.
-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어렵게만 느껴지는 신학을 가톨릭문화와 신학연구소 소장 정희완 신부가 쉽게 풀이
- 우리 곁의 교회 박물관 산책서울대교구 성미술 담당 정웅모 에밀리오 신부가 전국 각 교구의 박물관을 직접 찾아가 깊이 잇는 글과 다양한 사진으로 전하는 이야기
- 전례와 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성 베네딕도 수도회 왜관수도원의 교회음악 전문가 이장규 아타나시오 신부와 교회음악의 세계로 들어가 봅니다.
-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명쾌하고 논리적인 글을 통해 올바른 신앙생활에 도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