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마음한몸운동본부(본부장 김용태 신부)와 가톨릭대학교 가톨릭중앙의료원(의료원장 이동익 신부)은 17일 서울 반포동 가톨릭의과학대학교 성의회관 마리아홀에서 제18회 장기기증자 봉헌의 날 행사를 열었다.
보건복지부, 국립장기이식관리센터, 서울성모병원 장기이식센터 등의 후원으로 마련된 이날 행사는 자신의 생명을 나눠주며 이웃에게 꿈과 희망을 선물한 장기기증자들의 사랑 나눔 정신을 기리기 위한 장이었다.
1부 장기기증관련 영상물 상영 및 생명콘서트, 2부 장기기증자 봉헌의 날 기념미사 및 감사패 수여식 순으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장기기증자 유가족, 장기기증 희망자 700여 명이 참석, 생명의 소중함을 되새겼다. 특히 참석자들은 행사 중 봉헌서약문을 낭독하며 육신의 고통으로 아픔 받고 어둠속에서 헤매는 이들에게 생명의 빛이 될 것을 다짐했다.
기념미사를 주례한 조규만 주교(서울대교구 서서울지역 교구장 대리)는 강론에서 “육신의 부활은 단순한 세포적 부활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평생 인격적 관계를 맺어온 한 인간의 삶 자체를 투영한 부활을 뜻한다”며 “장기기증으로 이웃에서 사랑을 전한 것 또한 하느님 앞에 남게 될 것이며 하느님께서 더 큰 사랑을 준비하고 계실 것”이라고 참석자들을 격려했다.
이어진 감사패 수여식에서는 조혈모세포 기증자 박성균(알베르또)씨를 비롯한 조직기증자, 각막 기증자 등 총 103명에게 감사패가 전달됐다.
2010년 10월 4일 현재 국내 전체 장기기증희망자는 70만1581명으로, 한마음한몸운동본부 장기기증희망자는 9만618명, 국내 전체 장기기증 희망자의 13%를 차지하고 있다.
카리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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