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번째를 맞은 수원교구 노인대학연합회(회장 손명수, 영성지도 송영오 신부) 예술제가 14일 경기도 안산 화랑 유원지 야외공연장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중앙본당 성체노인대학 등 교구 내 각 본당 노인대학생 3000여 명이 참가해 성극, 전례무용, 응원 등 그동안 갈고닦은 솜씨를 뽐냈다. 또한 고은님 전례무용단과 안산시립 남사당 바우덕이 풍물단을 초청 축하공연을 펼쳤다.
제1부 미사를 집전한 안산대리구장 김한철 신부는 “신종플루로 인해 2년 만에 만나지만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이 자리에 함께해주심에 감사한다”며 “우리를 사랑하시는 주님께 감사하고 강한 믿음으로 잘 살아나가자”고 전했다.
노인대학연합회 영성지도 송영오 신부는 “1999년 창립 이래 드디어 10번째 예술제를 갖게 됐다”며 “젊은이처럼 움직일 수는 없지만 우리 인생을 더 젊게 이끄시는 하느님께 감사하고, 맑고 깨끗한 영혼과 활기찬 몸과 마음을 모아 열심히 생활해 나갈 것”을 당부했다.
참가자 문금자(마리아·고등동본당)씨는 “오늘 오신 노인분들이 모두 너무 활기차 보여 나도 젊어지는 것 같다”며 “집에서만 조용히 보내는 것보다 이렇게 나와 여러 사람과 어울리고, 타 본당과도 친교를 나눌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또 ‘바오로의 여정’을 주제로 한 성극을 열연한 중앙본당 성체대학의 이상헌(베드로·주인공 바오로 역할)씨는 “이렇게 성극에 참여하며 신앙생활에도 도움을 받는다”며 “새롭게 태어난 기분”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아울러 노인대학생들은 이날 ‘우리의 다짐’을 통해 ▲긍정적이고 독립적인 노인으로 활기차게 살고 ▲폐쇄적 고집을 버리고 열린 마음으로 지혜롭게 살고 ▲가정과 사회 발전을 위해 하느님 말씀 따라 거룩히 살 것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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