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교구 안산대리구 성마르코 본당(주임 이병문 신부)은 17일 세례식을 열고, 3쌍의 부부를 비롯한 총 42명의 새 식구를 맞이했다.
본당주임 이병문 신부는 이날 새 영세자들에게 신자로서 지켜야할 덕목을 소개하고, 실천할 것을 당부했다.
이 신부는 “예수님을 닮고자 하는 우리 모두는 예수님의 마음으로 살아가야 할 것”이라며 “인간적인 나쁜 습관, 즉 이기심, 편협한 마음, 무절제, 지나친 욕심 등을 끊어버리고 한층 더 성숙한 삶을 살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 신부는 또 “믿음의 나무를 키우는 데에 온 정성을 쏟아야 할 것”이라며 “믿음의 나무에 가장 좋은 양분은 ‘기도’이기에 우리의 일과 중 가장 첫 자리에 ‘미사와 기도’를 두어야 한다”고 말했다.
77세의 나이로 부인 김복임(페트라)씨와 함께 늦깎이 신자가 된 이연원(베드로)씨는 “젊은 사람들과 함께 교리공부하는 것이 쉽지 않았지만, 하느님께 도리를 하는 것 같아 몸과 마음이 편안함을 느낀다”고 전했다.
새 영세자 이상열(안셀모)씨도 “아내가 가톨릭신자로 성당에 함께 갈 것을 권유했지만 바쁘다는 핑계로 함께하지 못해 늘 미안했었다”며 “이제부터는 좀 더 친밀하게 부부애를 키워갈 수 있는 대화의 소재가 생겨 기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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