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늦은 오후. 한켠의 사무실에선 열정적인 연주 한마당이 펼쳐졌다.
젊은 연주가들은 비록 관중도, 연주 후의 뜨거운 박수도 없었지만 주님의 일꾼으로 일한다는 자부심 하나만으로, 첫 정기 연주회 준비에 모든 노력을 다 쏟았다.
아퀴나스 성음악연구소가 결성한 가톨릭밴드. 서강대학교 박고영 신부를 지도신부로 엔지니어와 편곡에 박상욱(베드로)씨, 드럼과 리더에 전진찬(안드레아)씨, 기타에 이동욱(베드로)씨, 보컬에 임두빈(안드레아)씨, 그리고 유일한 홍일점 베이스 서아미(스텔라)씨가 한데 뭉쳐 밴드를 결성한 것.
지난 8월초 결성된 가톨릭밴드는 10월 15일 오후 7시30분 서울 양재동 코스모스 악기점에서 첫 정기 여주회를 가지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 또한 10월 29일 부산 가톨릭센터에서 라이브 공연도 연이어 준비하고 있다.
단원들은 젊은이들의 취향과 정서에 맞는 음악으로 이들을 주님 안으로 끌어들인다는 한가지 목표 아래 함께 뭉쳤다. 그래서 단원들은 앞으로 락, 발라드 등 젊은이들에게 친숙한 장르로 승부수를 띄울 방침이다.
단원들은 이미 연주가로서 자신들의 입지를 구축하고 있던 전문가들. 또한 이들 중엔 오랫동안 교회내에서 음악봉사활동을 활발히 펼쳐온 이들도 있다.
가톨릭밴드 리더를 맡은 전진찬씨는 『음악 장르는 락, 발라드 쪽이면서 가사에 성서적인 내용들을 담아 젊은이 복음화에 주력할 계획』이라면서 『이번 첫 정기 연주회에 맞춰 단원들의 창작곡으로 제작한 앨범도 시판한다』고 말했다.
박고영 지도신부의 적극적인 관심가 후원 아래 결성된 가톨릭밴드 단원들은 주님에 대한 사랑과 찬양이 담긴 노래 메아리가 젊은이들 가슴 가슴마다에 울려 퍼졌으면 하는 바람. 그래서 일단 올 연말까지 3~4번 연주회를 더 열면서 젊은이층과 함께 호흡하고 공감할 수 있는 기회를 자주 마련하기로 목표를 정했다.
보컬 임두빈씨는 『주님께 기도드리는 간절한 마음으로 앞으로 연구활동을 해나가겠다』고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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