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생활에서 권력기관에 의해 겪게되는 인권침해에 적극적으로 대처할 수 있게 도와주는 가이드 북이 나왔다.
동국대 한상범(법학과) 교수, 남궁은 신부(전 서울대교구 정의평화위원회 간사), 박성호 변호사, 덕성여대 이철호 강사 등 4명이 「인권수첩」을 펴냈다.
문고판 크기로 발간된 인권수첩은 인권에 대한 지식은 물론 불신검문, 방문판매, 성희롱, 임금체불 등 일상에서 자주 일어나는 문제에 대한 대처 방법을 쉽게 풀이해서 쓰고 있다. 특히 인권침해시 구조를 받을 수 있는 관련 상담기관을 수록해 정보를 얻기 어려운 일반인들에게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인권수첩(현암사·5000원)은 3년전 발간에 착수해 전문지식과 인권실무를 담당한 이들이 만나 인권에 대해 제대로 알리자는 취지로 발간됐다.
인권수첩 발간에 주도적인 역할을 한 한상범 교수는 『우리 나라 법체계는 일제의 영향으로 인권이나 법치주의의 성격이 약하다』며 『이번에 발간한 책은 인권을 이해하기 쉽게 정리해 일반인들에게 홍보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책 부록에는 헌법을 비롯, 형사소송법, 국가배상법, 인권에 관한 세계선언, 범죄 피해자 구조법 등을 실어 인권관련 단체 실무자들에게도 필요한 지침서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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