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티칸=VUS】유엔 주재 교황청 대표인 레나토 마르티노 대주교는 10월 11일 뉴욕에서 열린 유엔 총회에서 외채 탕감 문제에 대한 교황청의 입장을 재확인하고 『성서적 희년의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는 빚을 탕감해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마르티노 대주교는 이날 회의에서 2000년 대희년이 임박했음을 지적하고 『소외되고 허덕이는 이들이 새로운 출발을 할 수 있도록 과도한 외채는 탕감돼야 한다』며 『오늘날 외채 탕감과 가난의 퇴치는 함께 병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주교는 이어 『극빈국 외채 문제의 해소는 모든 가난한 나라들의 외채 문제를 수정하기 위한 것』이라며 『지금까지 이 운동은 너무나 느리게 진행돼 왔다』고 개탄했다.
대주교는 또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의 말을 인용해 『교황은 최대한 많은 가난한 나라들이 희년을 앞두고 혜택을 받기를 호소해 왔다』며 『우리는 이것이 얼마든지 이뤄질 수 있는 일임을 안다』고 말했다.
대주교는 이어 『각국과 국제 금융기구들이 가난한 나라들이 개혁 프로그램을 진행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세계교회
가장 많이 본 기사
기획연재물
-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최양업 신부가 생전에 쓴 각종 서한을 중심으로 그가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사목 현장에서 겪은 사건들과 관련 성지를 돌아본다.
- 다시 돌아가도 이 길을한국교회 원로 주교들이 풀어가는 삶과 신앙 이야기
- 김도현 신부의 과학으로 하느님 알기양자물리학, 빅뱅 우주론, 네트워크 과학 등 현대 과학의 핵심 내용을 적용해 신앙을 이야기.
-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어렵게만 느껴지는 신학을 가톨릭문화와 신학연구소 소장 정희완 신부가 쉽게 풀이
- 우리 곁의 교회 박물관 산책서울대교구 성미술 담당 정웅모 에밀리오 신부가 전국 각 교구의 박물관을 직접 찾아가 깊이 잇는 글과 다양한 사진으로 전하는 이야기
- 전례와 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성 베네딕도 수도회 왜관수도원의 교회음악 전문가 이장규 아타나시오 신부와 교회음악의 세계로 들어가 봅니다.
-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명쾌하고 논리적인 글을 통해 올바른 신앙생활에 도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