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를 가진 청소년들이 아프리카 수단의 어린이들을 위해 정성을 모았다.
광명장애인종합복지관(관장 조성갑 수녀) 직업재활훈련생들이 직접 만든 도자기와 빵, 커피를 판매한 수익금을 수원교구 수단선교위원회에 전달한 것.
복지관의 직업훈련생과 직원들은 최근 개봉한 ‘울지마 톤즈’를 보고 감동을 받아 자신들도 도움이 되고 싶다며 직접 발벗고 나섰다.
이들은 복지관 개관 10주년 행사에서 ‘아프리카 톤즈 희망 더하기’ 라는 현수막을 걸고 직접 만든 제품들을 팔아 수단을 돕는 활동에 동참하기로 했다. 관장 조성갑(안나) 수녀와 직원들의 기증품과 이날 펼친 바자 수익금도 보태졌다. 이렇게 모인 정성이 125만9500원에 이른다.
교구장 이용훈 주교는 “비장애인들도 쉽게 실천하지 못하는 일을 장애인들이 실천하는 모습을 보며 비장애인으로서 부끄러운 동시에 고마움을 느낀다”며 “건강한 이들을 오히려 가르치는 스승의 모습으로 이 사회에 큰 희망을 던져준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 주교는 또 “오늘 전달한 기금은 수백 명 수단의 아이들의 수업료, 학용품을 지원할 수 있는 소중한 기금으로, 그들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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