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로 힘들었던 지난 1년의 생활을 가난한 지역에 사는 아이들의 눈으로 담아내 참석자들의 눈시울을 적시게 했다.
기차길옆공부방(대표=김중미)은 10월 17일 오후 2시, 6시 인하대 대강당에서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도시의 골목길에서 주린 배를 안고 아버지가 돌아오기를 손꼽아 기다리던 아이들의 목소리를 담은 발표회를 개최했다.
「우리 아이들의 나라는 9」란 주제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지역 주민들이 꾸미는 북품, 초등학생들의 풍물과 율동, 수화, 연극 등 자원봉사자와 아이들이 준비한 다양한 행사가 열렸다.
IMF로 더욱 힘들었던 만석동의 가난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주제로 한 연극에서는 다니던 직장에서 쫓겨난 아버지, 집을 나간 어머니, 병들어 누운 할머니와 함께 살아가는 아이들이 어떻게 외로움을 이겨내는지를 노래와 함께 공연했다.
기차길옆 공부방은 87년부터 만석동에서 결손가정·맞벌이 부부와 자녀들을 위해 공부방과 청소년을 위한 쉼터, 지역신문 발행, 지역민을 위한 푸른솔 도서실 등을 운영해 오고 있다.
※연락처=(032)766-1969 기차길옆 공부방.
청소년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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