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델리=외신종합】인도의 일부 힌두교 지도자들은 최근 교황의 인도 방문과 관련해 『우리는 교황의 방문에 대해 아무런 반대도 하지 않는다』고 말했으나 『교황이 방문할 경우 과거 가톨릭교회가 저지른 잘못에 대해서는 사과를 해야한다』고 말했다.
힌두교 단체인 「문화보호포럼」의 공동 의장인 쉬바 수브라마냐라는 한 힌두교 지도자는 10월 21일 뉴델리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말하고 과거 가톨릭 교회가 선교활동을 하면서 히두교도들을 강제로 개종시키고 힌두교도들에 대한 야만적 행위를 한데 대해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포럼은 지난 3월 고아 지역에서 뉴델리까지 교황의 사과를 요구하는 시가행진을 주최한 단체이다.
쉬바는 또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최근 브라질과 유럽 순방 당시 해당 지역과 관련된 가톨릭 교회의 과거 과오에 대해 용서를 청하는 모습을 보인데 대해 긍정적인 생각을 갖고 있다며 이와 유사한 사과가 인도 방문시에도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포럼 지도자들은 『우리는 교황을 환영한다』며 지난 3월의 시가행진이 교황의방문을 반대한 것이라는 주장은 잘못된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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