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외신종합】교황청과 중국이 올해말까지 공식 외교관계를 회복하기로 합의했다고 홍콩의 태양보(太陽報)가 25일 보도했다.
태양보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이 그동안 내정간섭이라고 반대해 관계회복에 가장 큰 걸림돌이었던 주교 임명에 대해 베트남과 같이 당국이 지명한 주교를 교황청이 임명하는 방식을 따르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교황청은 지난 50년대에 주교를 직접 임명하고 교황청의 임명권을 부인한 중국과 외교 관계를 단절했다.
이 신문은 지난 8월 중국을 방문한 미국 주교단이 중국 관리와 교회 지도자들과 만나 중국이 원칙적으로 올해말까지 교황청과의 관계회복에 합의한다는 성과를 얻어냈고 이 메시지를 받은 교황청도 같은 입장을 중국 측에 전달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대만은 교황청이 대만과의 관계를 단절하고 중국과 수교할 것이라는 태양보 보도를 부인하고 대만과 교황청과의 관계는 매우 안정적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러한 보도에 대해 교황청을 비롯한 교회측에서는 아직 공식적인 확인이 전혀 없는 상태이다.
세계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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