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한 손님을 대접할 때, 전날밤 숙취해소를 말끔히 하고 싶을 때 어떤 음식이 좋을까. 구미시 신평1동에 위치한 「고향복어식당」(0546-464-8697)의 복어샤브샤브 요리를 권하고 싶다.
구미 금오공대 후문 신평시장 뒤펴에 위치한 고양복어식당은 갖가지 복어요리와 별미복어샤브샤브를 선보이며 식도락가들은 물론 외국 관광객들까지 즐겨 찾는 복어전문 음식점이다.
최종한(베네딕도)-정원순(글라라)씨 부부가 경영하는 고향복어식당의 자랑거리는 바로 복어 샤브샤브. 복어샤브샤브의 인미는 바로 육수다. 30여가지의 생선과 야채로 우려낸 육수는 글라라씨만의 비법으로써 화학조미료는 물론 육류와 복어는 일체 사용하지 않는다.
복어 샤브샤브는 진한 육수에 미나리, 팽이버섯, 쑥갓 등 여러가지 야채를 넣고 끓인 뒤 포를 뜬 복어를 삭짝 익힌후 먹는데 이때 입안에서 살살 녹아드는 담백한 복어맛도 일품이지만 얼큰하고 시원하게 우러나는 육수 맛은 그야말로 진미다. 고향복어식당만의 복어샤브샤브 만들기 비법 중 하나는 육수에 야채를 넣기전 다진 생고추를 먼저 넣고 얼큰한 맛을 내는 것이다.
시원한 육수에서 우러난 복어 샤브샤브를 즐긴 뒤 약간의 허기를 채워주는 것은 복어죽과 감자 칼국수. 손님들의 기호에 따라 죽과 칼국수를 제공하는데 복어맛이 우러난 육수국물로 만든 죽과 국수는 사람들이 복어샤브샤브를 찾는 이유 중 하나.
고향복어식당에는 복어샤브샤브 외에도 복어불고기, 복어탕, 까치복탕, 까치복지리 등 다양한 메뉴가 있는데 샤브샤브는 별미인 만큼 가격대가 비싼편이지만 나머지 복어요리는 다른 곳에 비해 훨씬 저렴하다. 그래서 고객층도 대학생들부터 중장년층까지 다양하다. 공단지역이라서 특히 외국손님이 많으며 평일 낮시간에도 북적일만큼 손님들이 끊이질 않는다.
한번 찾은 고객들은 잊지않고 또 찾는다고 하는데 거기에는 두가지 이유가 있다. 글라라씨가 만든 한복입은 음료수와 친절한 서비스. 한복음은 음료수는 외국손님이 많다보니 얻은 아이디어로써 음료수병 크기에 맞는 한복을 손수 만들어 선보이고 있다. 또 주인의 환한 웃음으로 시작되는 고향복어식당의 서비스는 지역 관공서, 은행에서 글라라씨를 예절교육강사로 초빙할 정도로 인정받고 있다.
편안한 마음으로 식사를 하고 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글라라씨와 베네딕도씨의 신앙 또한 남다르다. 본당 사회복지분과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베네딕도씨는 본당 일이라면 발벗고 나서며 글라라씨는 바쁜 와중에도 매일 묵주기도 20단을 봉헌하며 기도로 하루를 끝낸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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