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에 들어가면 제 취향과는 상관없이 아이들에게 소개해 주면 좋을 만한 사이트를 찾게 되요. 청소년 잡지도 꼼꼼히 읽어보구요. 저희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청소년들과 「눈높이」를 맞추는 일이거든요』
서울대교구 청소년주보 「하늘마음」편집부원들의 머리는 온통 청소년들에 대한 생각으로 가득차 있다. 성인신자들과 차별화를 기다기 위한 어린이주보와 청소년주보가 서울대교구 내에 만들어진 것이 벌써 15년여 전의 일. 어린이주보 「작은마음」과 청소년주보 「하늘마음」은 각각 19살, 16살의 청소년이다.
그중 청소년주보 「하늘마음」을 만드는 이는 모두 9명. 평상시 A5 크기로 8면씩, 한달에 한번 특집호로 16면을 발행하는 것에 비추어보면 그리 많은 숫자는 아니다.
따라서 본당 교리교사 출신의 이들이, 바쁜 주일학교 교사생활을 그만두고도 일요일을 반납하게 되는 것은 예사로운 일. 하지만 그 반납은 청소년들을 위한 것이기에 일요일 편집회의 시간은 늘 기쁨에 차 분주하다.
『어렸을 적 주일학교 선생님들에 대한 기억은 늘 따뜻한 것이었어요. 그 느낌을 이제 성인이 된 제가 아이들에게 다시 돌려주고 싶었습니다. 사춘기 특유의 모순, 학교제도의 병폐로 힘드어하는 아이들에게 저희의 쪽지가 작은 의지가 되길 바라는 마음입니다』미술을 담당하는 송효정(로사·불광동본당)씨의 말이다.
「하늘마음」은 그런 봉사자들 덕에 톡톡 튀는 아이디어들로 가득하다.
그중 청소년들이 일상의 크고 작은 얘기들을 쏭당쏭당 풀어놓는 「나도 뜰거야」, 불합리한 제도나 관념의 탈피를 꾀하는 「해방선언」은 매우 인기가 높아 청소년들의 참여가 끊이질 않는다.
또한 행사의 취재를 도맡는 「학생기자단」을 구성하는 등 청소년들과 함께 호흡하려는 열성을 보이고 있다.
신자학생뿐 아니라 선교지로서의 역할도 모색하려는 청소년주보 「하늘마음」. 하늘마음 편집부는 청소년사목을 위해 봉사하는 교회내 많은 청소년들의 역할과 활동을 일깨워주고 있다.
청소년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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