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모저모
묵주기도 1억4천3백24만여단 봉헌
⊙…이번 대희년 맞이 평신도 대회는 희년의 정신으로 평신도들이 쇄신되어 2천년 대희년을 뜻깊게 맞이하고 나아가 복음화를 위한 결의를 다짐하는 자리. 특히 평협은 평신도 대회를 앞두고 묵주기도 1억단 봉헌운동과 사회교리 실천운동을 전개하며 모든 평신도들의 일치와 화합을 이끌어냈다.
그 결실로 지난 6월부터 전국에서 동시에 펼쳐진 묵주기도 1억단 봉헌운동이 10월 21일 대희년 맞이 평신도 대회 장엄미사 봉헌 때 1억4천3백24만여단 바쳐진 것으로 확인돼 평신도들의 적극적인 참여도를 반증하기도.
이와 함께 평협은 민족화해 대토론회를 시작으로 선교활성화를 위한 심포지엄, 정의평화 토론회 등 학술행사 및 토론회를 잇따라 개최하며 이땅의 평신도들이 한국교회에 이바지해야 할 과업들을 되새겼다.
전국 신심운동·단체들 한자리에
⊙…대희년 맞이 평신도 대회에서는 전국 단체 및 운동들을 소개하는 사귐과 섬김과 나눔의 시간이 특별히 마련돼 눈길을 끌었다. 이 행사는 각자 고유한 카리스마로 복음사업에 동참하고 있는 각 단체가 처음으로 한 장소에서 다양함 속의 일치를 보이며 서로 이해하고 협력할 것을 다짐하는 계기가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었다.
포콜라레 청소년들로 구성된 젠 성가단의 노래 공연으로 시작된 이날 발표시간에는 레지오 마리애 활동 증언과 소인극, 꾸르실료의 운동소개, 성령쇄신봉사회의 찬미와 율동, MBW의 활동 소개, 메리지 엔카운터의 공연 등이 연이어 펼쳐져 참가자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교황 요한 바오로 2세, 김대중 대통령 축전
⊙…교황대사 모란디니 대주교는 이날 평신도 대회에서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의 경축 메시지를 대독했다. 교황은 경축 메시지에서 『한국의 모든 평신도들이 각자의 삶의 터전에서 복음화에 헌신해주길 바란다』면서 『이번 대회가 제 삼천년기를 앞두고 어려운 사회 여건에 대응하면서 주님사업에 일치와 화합을 이루는 계기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김대중 대통령은 경축 메시지를 통해 『주님의 크신 은혜와 축복속에 처음으로 이 행사가 열리게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정치 경제 등 사회전반의 개혁에 한국교회도 큰 역할을 담당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사지가협 사진전·가톨릭대상 시상식도
⊙…한국가톨릭사진가협회는 대희년 맞이 평신도 대회를 경축하는 뜻에서 평시도 대회 장소인 역도경기장 현관 입구에서 회원들 작품 50여점을 전시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교황대사 모란디니 대주교는 점심식사 후 한철주 한국가톨릭사진가협회 회장의 안내로 모든 작품들을 일일이 관람하며 관심을 표명.
이날 오전 행사중 제16회 가톨릭 대상 시상식도 마련됐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사랑부문 공동수상자 박경수(세자요한·68)씨, KBS 사랑의 리퀘스트팀, 그리고 정의부문 인천 가톨릭환경연대에 대해 상패와 부상으로 3백만원이 수여됐다.
박경수씨는 수상소감을 통해 』보잘것 없는 저를 사랑의 도구로 써 주셔서 큰 상을 받게 해주신 주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면서 『그동안 물심양면으로 도움을 주신 최재선 주교님과 부산교구 오남주 신부님, 천봉남 회장님 아울러 중국 현지에서 무보수로 봉사해준 김경숙 세실리아씨에게 고마움을 전한다』고 말했다.
풍성하게 마련된 나눔잔치 장터
⊙…한국평협이 주최하고 우리농촌살리기운동 전국본부, 우리농촌살리기운동 서울교구본부가 주관한 도농 한마당 잔치는 교황대사 모란디니 대주교와 강우일 주교를 비롯, 류덕희 평협 회장 등 대회 관계짜들의 테이프 절단식으로 막이 올랐으며 오후 7시까지 우리농 전국본부 생산자위원회를 통해 수원, 원주, 안동, 전주 등 각 교구별 우수농산물이 소개 판대됐다. 이와 함께 서울대교구 10개 본당에서 우리농산물로 만든 국밥, 국수, 빈대떡, 생선회 등 푸짐한 먹거리 코너에는 신자들의 발길이 계속해서 이어졌다.
이번 행사에는 또 다양한 문화 한마당이 펼쳐졌다. 널뛰기, 윷놀이, 제기차기 등 놀이마당이 종일 운영됐고, 「기쁨과 희망」의 특별공연, 풍물경연대회, 송도순씨 사회로 진행된 PBC 공개방송 「한낯의 가요선물」, 서울 봉영여자중학교 무용반 지도 강사로 활동하고 있는 정화숙(릴리안)씨의 전통 춤 특별공연이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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