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종합】최근 이중 자연 재해로 고통받는 인도네시아에서 카리타스 등 가톨릭 구호단체들이 긴급 구호서비스를 펼치는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지난달 25일 쓰나미가 수마트라 서쪽 맨타와이 해안 마을들을 강타해 큰 피해가 발생해 각 지역에서 긴급 구호단이 급파됐다. 게다가 인도네시아에서는 같은 날 발발한 규모 7.7의 해저 지진과 다음날 연달아 일어난 자바섬 화산폭발로 인해 최소한 400여 명의 사망자와 수천명의 실종자 및 이재민이 발생한 상태다. 특히 시간이 지나면서 사상자 수는 더욱 늘어나 의료지원 등이 시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에서 구호활동을 펼치고 있는 가톨릭교회 관계자들은 “이곳에는 변변한 병원 하나가 없으며, 무엇보다 죽은 시체들을 치울 여력이 안돼 생존자들의 2차 감염과 전염병 등이 크게 우려된다”고 밝혔다.
자바 중부의 스마랑대교구는 화산 분출 직후부터 임시 천막에 거주하는 피난민들을 돕는 활동을 펼치고 있다.
교구 성모승천본당 페트루스 사지야나 신부는 “우리는 공동체마다 무료급식소를 설치하고 본당 단지 내에 구호소를 마련했다”며 “교구 신자들이 이재민들에게 생필품과 마실 물을 나눠주는 일을 돕고 있지만 이곳에는 병원이 없어 구급약 조달이 가장 시급한 문제”라고 도움을 호소했다.
현지 언론보도에 따르면, 사고 지역에서는 최소한 400여 명이 죽고 500명이 실종됐으며, 가옥 2만6000여 채가 파괴돼 4500여 명이 임시 대피소에 수용된 것으로 전해졌다. 4m가 넘는 높이의 쓰나미는 인도네시아 멘타와이 섬 파가이셀라탄과 파가이우타라 지역에 있는 마을 10개 이상을 덮치며 심각한 피해를 남겼다.
특히 이곳 화산은 지난 200년 동안 수차례 분출, 1930년에는 1300명의 사망자를, 1994년에는 60명의 사망자를 낸 바 있다.
세계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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