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가 유옥희(안젤라·54·서울 옥수동본당)씨가 5년 만에 일상의 상념들을 담아낸 작품과 함께 돌아왔다.
오는 10~16일 서울 명동 평화화랑에서 네 번째 개인전 ‘나그네살이’를 여는 유씨는 “형태의 단순함으로 생각의 자유를 끌어내고, 이를 캔버스에 옮기며 생각만이 아닌 마음을 담아본다”고 이번 전시를 소개했다.
유씨는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와 ‘무언의 기도’를 통해 실력을 인정받은 작가다. 특히 이번 전시 주제에 대해서는 “성경 속 ‘나그네살이’라는 구절이 눈에 띄었는데, 아브라함과 야곱 등 성부들의 삶과 우리의 삶이 결국 그런 것 같다”며 “사는 것이 하느님을 알게 되고, 그 안에서 익어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시 작품은 이전과 달리 다양한 색상을 사용했다. 또 ‘집’이라는 대상을 소재로 그린 작품들이 많다.
“나그네살이를 생각하다보니 자꾸 집에서의 안정적인 모습이 그려져서 자연스럽게 그림을 그리게 됐어요.”
이와 함께 전시회에서는 ‘무언의 기도’와 ‘생명의 나무’ 시리즈를 포함해 40여 점이 선보여, 작가가 걸어온 발자취를 한눈에 살필 수 있다.
유씨는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전시를 통해 이제 나그네살이를 주제로 한 작품의 장을 열었다”며 “이제는 이것을 구체화시켜서 표현할 일만 남았다”고 말했다.
※문의 02-727-233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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