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이자 사제인 이정우 신부(대구 자인본당 주임)가 여섯번째 시집 「내 생애의 바닷가에서」(문학수첩)을 펴냈다.
이번 시집에서 이신부는 오늘날 위협받는 인간의 품성, 생명의식을 극복하기 위해 「거짓없는 사랑」과 「생명에의 꿈」을 노래하고 있다. 「내 생애의…」는 달마의 길 / 사랑·바다 / 유년시절 / 부생(浮生)의 꿈 등 4부로 나뉘어 총 62편의 시를 선보이고 있다.
『달마가 길을 간다 / 달마 앞에는 아무도 없고 / 그 뒤에는 아무도 없다(달마 3) 중』이신부는 이번 시집에서 달마가 되어 세상을 부조리와 덧없음을 노래하기도 하고 유년시절의 기억을 더듬어 형제애를 기억해보기도 한다. 또 이신부는 『살아온 날들의 눈먼 거리만큼 / 고되고 서러운 세월 / 내 생애의 바닷가에서 / 나는 아직도 그리운 노래를 부르네(바다 일곱)』라고 노래하며 가난하지만 마음은 풍족했던 지난 시절의 향수부터 인행의 바다 저쪽 보이지 않는 영원의 세계까지 말하고 있다. 이신부는 이번 시집을 통해 세기말의 「존재의 슬픔」을 접고 다갇오는 새천년기에는 미래를 향한 내일의 찬가를 부르고자 하는 희망의 의지를 보였다.
한편 이신부는 사목국 사회사목담당 주최로 열리는 「2000년 밀레니엄 맞이 농촌본당 살리기」시화전을 11월 1일부터 30일까지 교구청내 성모당에서 마련하고 있다. 대구 가톨릭미술인회 후원으로 열리는 이번 시화전에서 이신부는 11월 5일 「시인과의 만남」을 마련, 신자들과 대화의 시간도 가진다.
출판
가장 많이 본 기사
기획연재물
-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최양업 신부가 생전에 쓴 각종 서한을 중심으로 그가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사목 현장에서 겪은 사건들과 관련 성지를 돌아본다.
- 다시 돌아가도 이 길을한국교회 원로 주교들이 풀어가는 삶과 신앙 이야기
- 김도현 신부의 과학으로 하느님 알기양자물리학, 빅뱅 우주론, 네트워크 과학 등 현대 과학의 핵심 내용을 적용해 신앙을 이야기.
-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어렵게만 느껴지는 신학을 가톨릭문화와 신학연구소 소장 정희완 신부가 쉽게 풀이
- 우리 곁의 교회 박물관 산책서울대교구 성미술 담당 정웅모 에밀리오 신부가 전국 각 교구의 박물관을 직접 찾아가 깊이 잇는 글과 다양한 사진으로 전하는 이야기
- 전례와 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성 베네딕도 수도회 왜관수도원의 교회음악 전문가 이장규 아타나시오 신부와 교회음악의 세계로 들어가 봅니다.
-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명쾌하고 논리적인 글을 통해 올바른 신앙생활에 도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