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캄보디아 미얀마 등 공산주의 사회주의 국가 배경을 가진 이들 교회의 약진이 기대되고 있다.
사회주의 공산주의 틀이 깨지면서 정보화 개방화 물결과 함께 가톨릭의 대내외적인 선교 노력도 그만큼 활발해 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베트남교회의 경우 1975년 종교 자유가 허용된 후 전례의 자유화와 함께 격년으로 20여명에 가까운 사제가 배출되고 있고 86년 당시 6년에 한번씩 가능하던 신학생 선발도 91년부터 3년에 한번으로 시간차가 줄어들다가 93년부터는 격년으로 입학생을 뽑고 있다.
그런만큼 신학교에 입학하는 신학생들의 수도 늘고 있고 성소자들도 증가하고 있어서 새천년기 교회미래는 매우 밝다고 할 수 있다. 이번 의정부에서 열린 아시아 사제양성회의에도 6명의 대표가 참석, 신학생양성에 대한 높은 관심도를 보였다.
미얀마와 캄보디아와 교회 역시 전쟁과 사회주의 체제 영향을 아직 못벗어나고 있어 선교상황은 열악하지만 가톨릭에 대한 부분적 개방으로 점진적인 신자수 증가가 이루어져 눈여겨 볼만하다고 각국 교회 관계자들은 밝히고 있다.
개방화 흐름에 따라 불교권에서만 머무르던 국민들이 외부 환경에 눈드게 되고 종교적인 면에서도 그리스도에 대한 관심과 호감도가 높아지고 있다는 의견도 보였다.
미얀마는 사회 전체적으로 대학교육이 중단된 상태이나 신학교 교육은 가능한 상태여서 신학교가 국가적 차원에서도 젊은 엘리트들의 양성장이 되고 있다. 성서외에 미얀마어로 된 신학 철학 등의 교재가 없다는 점에서 영어로 수업이 진행되고 있지만 이점 역시 상대적으로 국제적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사제들의 이태리 및 영어권 국가로의 유학도 비교적 활발한 편」이라고 존 세인 히 신부(가톨릭대신학교 학장)는 전하고 있다.
캄보디아는 오랜 불교국가이지만 전쟁으로 지도자들의 양성과 배출이 이루어지지 못했고 실직적인 교세도 약화된 상황이어서 가톨릭교회가 활동할 수 있는 기반은 좋아졌다고 할 수 있다.
이들 나라들의 공통적으로 지니고 있는 문제는 제3세계 국가들 대부분이 안고 있는 「가난」. 그러나 이들은 이를 「가난의 영성」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로 여기고 있다. 「가난함을 체험할 수 있는 것이야 말로 모든 것을 비우신 그리스도를 보다 깊게 따를 수 있는 길」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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