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기간 동안 군포의 한 본당을 방문 미사봉헌을 했는데 한국신자들의 진지하고 역동적인 모습에 깊은 감명을 받았습니다. 이제 새롭게 걸음마를 시작하는 캄보디아교회에 그같은 한국교회의 열성을 심어줄 수 있는 한국인 사제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아시아 사제양성회의에 단일 캄보디아 대표로 참석한 브루노 코스메 신부(Bruno Cosme : 프놈펜신학교 영성지도, 파리외방전교회)는 『캄보디아 가톨릭교회의 기원은 거의 400년전으로 거슬러 올라갈만큼 오래됐으나 실질적으로 전쟁을 거친후 90년대 들어 새롭게 시작되었다고 볼 수 있다』고 캄보디아교회 상황을 언급하고 『불교권인 캄보디아에서 전쟁이후 가톨릭교회의 활동 모습은 매우 새롭고 신선하게 비춰지고 있고 그만큼 낙관적』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7000여명에 이르는 가톨릭 신자 대부분이 매우 가난한 하층민들이기 때문에 본당 공동체 운영은 거의 원조에 의존하고 있다고 들려준 브루노 신부는 「20개나라 선교사들이 와서 봉사하고 있는 캄보디아에 한국인이 21번째 선교국이 되길 기대한다」고 진지하게 말했다. 사랑의 선교회 소속 수녀가 한명 파견돼 있는 상태이나 브루노 신부는 선교사제를 포함 보다 적극적 의미에서의 선교사 파견이 필요하다는 의미로 한국 교회의 관심을 요청했다. 그 이유는 「같은 아시아권」이고 「선교의 열성과 역동성이 풍부하다는 것」.
95년부터 캄보다이에 선교사로 파견돼 생활하고 있는 브누로 신부는 앞으로 캄보디아교회가 해야할 일 중 「교육」을 우선순위로 밝혔다.
『국민의 63%가 문맹이고 인구중 60%가 20대 젊은층임을 볼 때 교육사업은 교회가 캄보디아 국민을 도울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런면에서 브루노 신부가 가지고 있는 선교사로서의 꿈은 빠른 시일내에 가톨릭학교를 세우는 것이다. 가난하지만 매우 착하고 타인데 대한 배려가 깊다고 밝힌 브루노 신부는 사람들을 사랑하는 것이 선교이며 그것은 곧 하느님 사랑인 것 같다고 「선교사로 사는 것」에 대해 말했다.
브루노 신부는 62년 출생, 94년 사제서품 후 95년 캄보디아에 파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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