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사진작가로 출발, 한국문화속의 여성 이미지를 15여년 가까이 표현해온 사진작가 이재길(다니엘)씨가 11월 16~21일까지 대구 문화예술회관에서 사진전을 연다. 그는 미국 유학 중 한 고독한 이방인으로서 바라본 뉴욕의 인기척 없는 뒷골목에 떠도는 신비한 정적과, 소멸되어가는 것들에 대한 이미지를 형상화하고 있다. 또한 유타, 네바다, 아리조나 등 미국 남부지역이 지닌 신화가 이씨의 작업으로 되살아났다. 그는 미국 신화 창조의 주체가 여성임을 강조하는 의미에서 원시적 자연 속에 여성 누드모델을 세워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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