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5년부터 토마스 아퀴나스의 「신학대전」을 번역해온 정의채 신부(서강대 석좌교수, 아시아철학회 회장)가 제6권(제44문제~제49문제)을 번역해 내놓았다.
그동안 출간된 제1권에서 제5권(제1부 제1문제~제43문제)까지에서는 거룩한 가르침의 문제, 하느님의 존재와 본질과 속성의 문제 그리고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 삼위일체이신 하느님의 위격의 문제, 위격과 본질의 관계, 세 위격의 상호관계, 파견성 등이 심도있게 논구됐다.
제6권에서는 피조물의 산출에 대해 논한다. 즉 제1원인론과 창조에 대해 논하고 있다. 1권에서 6권짜기는 만유의 존재근거론이, 어디에서도 그 유례를 찾아볼 수 없을 만큼 깊이있게 연구됐다.
「신학대전」의 가치에 대해서는 더 이상 논할 필요가 없을 정도. 교황 바오로 6세는 『「신학대전」은 온 교회와 전인류에 속하는 것이다. 또한 중세에만이 아니고 모든 시대에 유효한 것이다』며 이 책이 이번 천년대의 가장 위대한 저서이며 인류의 보고(寶庫)임을 밝힌 바 있다.
토마스 아퀴나스의 사상 특히 「신학대전」에 담긴 사상은 인류가 간직한 가장 소중한 지적 유산 중의 하나이며 삶의 지침으로 하늘과 땅을 관통하는 방대한 내용은 인류역사상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는 것에 모든 학자들은 동감한다.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신학대전」을 한국어로 번역, 출간하고 있는 정의채 신부를 비롯 『그리스도교 철학과 신학에 관한 위대한 이 저서를 번역하는 이와 출판하는 이, 읽는 이 모두에게 주님의 풍성한 축복이 내리시길 기도드린다』고 축복했다.
<성바오로딸/339쪽/1만8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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