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교회의 매스컴위원회(위원장 조환길 대주교)는 제20회 한국 가톨릭 매스컴상 대상 수상자로 KBS스페셜 ‘수단의 슈바이처 고(故) 이태석 신부 - 울지마 톤즈’의 구수환 프로듀서를 선정했다.
이와 함께 방송부문상은 PBC 라디오 다큐멘터리 ‘생과 사의 아름다운 공존’의 서종빈 기자, 신문부문상은 매일신문 ‘이웃사랑’의 한윤조 기자가 각각 수상한다. 영화부문상과 출판부문상은 ‘하모니’의 강대규 감독과 (주)경세원 김영준 대표가 받는다. 인터넷부문에서는 수상자를 내지 못했다.
심사위원장 최창섭 교수(서강대 명예교수, 한국 미디어?콘텐츠학회 공동의장)외 각 분야 전문가 13명이 심사를 맡았으며, 대 사회기여도, 복음적 가치관 제고, 미학적 완성도 등을 주요 기준으로 삼았다. 이번 대상 수상자에게는 500만원, 각 부문 수상자에게는 각각 200만원이 수여된다.
올해로 20회를 맞이한 한국 가톨릭 매스컴상 시상식은 오는 30일 오후 7시 서울 명동성당 꼬스트홀에서 열린다.
▲대상- KBS스페셜 ‘수단의 슈바이처 고(故) 이태석 신부- 울지마 톤즈’ 구수환 프로듀서
전쟁과 질병으로 얼룩진 아프리카의 작은 마을 톤즈에서 8년간 인술을 펼치다 2010년 1월 선종한 고(故) 이태석 신부(살레시오회)의 숭고한 삶을 화면으로 복원했다. 지난 4월 KBS스페셜을 통해 방송된 이래 9월에는 영화로 개봉해 누적관객 12만 명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또한 다큐장르로는 이례적으로 주간 박스오피스 10위를 기록하며 세상에 희망을 전파했다.
▲방송부문상- PBC 라디오 다큐멘터리 ‘생과 사의 아름다운 공존’ 서종빈 기자
사회에서 금기시되고 외면되는 죽음을 전면에 내세운 작품이다. 특히 임종과 장기기증, 장묘 등 3가지 이슈를 통해서 잘 살고 아름답게 죽는 법을 성찰하게 했다. 7개월 간의 전국, 독일 현장취재, 100여 명의 전문가와 시민 인터뷰로 구성된 작품은 죽음과 생명나눔의 문화적, 법적 측면을 고찰함으로써 웰다잉 담론을 탈피했다. 또한 강금실 전 법무부장관을 MC로 발탁해 신선함과 전문성, 무게감을 살렸다.
▲신문부문상- 매일신문 ‘이웃사랑’ 한윤조 기자
대구?경북 지역사회에 나눔의 선순환을 지속적으로 실현시킨 ‘이웃사랑’은 8년째 이어온 매일신문의 최장수 연재물이자 간판코너다. 매주 수요일 게재되는 이웃사랑은 지역사회복지 시스템과 연계한 사례자 발굴, 철저한 사전확인과 투명한 성금관리, 치료는 물론 가정환경 개선을 위한 성금 사용으로 기사와 캠페인의 신뢰성을 높인 결과, 올 9월 말 현재 누적 성금 39억 원, 연 4만 명 이상의 독자 참여, 371명의 수혜자를 기록했다. 해마다 참여규모가 늘고 있다.
▲영화부문상- ‘하모니’ 강대규 감독
영화 ‘하모니’는 청주여자교도소에 실존하는 ‘하모니 합창단’을 모티브로 했다. 교정이 불가능해 보였던 여자 재소자들이 합창을 통해서 서로 이해하고 상처를 치유하며 화합하는 과정을 그렸다. 강대규 감독은 이 에피소드를 통해 재소자에 대한 사회 일반의 부당한 편견을 직시하게 하는 동시에 사형제의 부당함을 웅변했다.
▲출판부문상- (주)경세원 김영준 대표
1980년 경세원 창립 이래 학술도서 출판의 외길을 걸어온 김영준 대표는 국내 학술도서의 질적, 양적 성장에 이바지해 왔다. 그 결과 한국학술원과 문화체육관광부 우수도서, 간행물 윤리위원회 추천도서에 다수의 도서가 선정되는 한편, 최근에는 한국 역사서를 외국어로 번역해 국제사회에 한국 문화와 역사를 알리는 데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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