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위령성월을 맞아 수원교구장 이용훈 주교를 비롯한 교구 사제단과 신자들은 2일 미리내 성지에서 교구 성직자 묘지를 참배하고 위령미사를 봉헌했다.
이날 오후 2시 총대리 이영배 신부 주례로 연도예절이 먼저 진행됐으며, 교구장과 사제단이 함께 103위 성인시성기념 성당에서 위령미사를 거행했다.
위령미사에는 이용훈 주교와 전 교구장 최덕기 주교 등 교구 사제단은 물론 신자들도 참석해 1000여 명이 성당을 가득 메웠으며, 세상을 떠난 이들을 위해 기도를 바치고 함께 마음을 모았다.
이용훈 주교는 “교구 발전과 교회를 위해 한평생을 바치신 사제들이 하느님 품에서 영원한 안식을 누릴 수 있도록 기도하자”며 “현세의 우리에게 남겨진 몫을 다하기 위한 의지를 새롭게 다져야겠다”고 말했다.
또 “사제들의 삶으로 인해 세상이 선행의 길로 나아갈 수 있고 하느님께서는 이러한 고귀한 직무를 사제들에게 내려주셨다”며 “선배 사제들의 영전에 존경과 사랑을 드리고 언제나 주님을 향하는 사제들이 될 것을 결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수원교구 성직자묘지에는 제2대 교구장 김남수 주교를 비롯한 총 29명의 사제들이 잠들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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